'5경기 1골 3도움' 물오른 이강인 왼발, 토트넘 골문 노린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27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토트넘과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을 치른다.
챔피언스리그에서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했던 PSG는 지난 5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1-2로 패배하며 연승이 멈췄다. PSG는 토트넘전 승리로 챔피언스리그에서 분위기를 바꾸며 순위 상승을 노린다.
토트넘은 물론 쉬운 상대가 아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1무 3패)에 그치고 있지만 지난 8월 펼쳐진 PSG와 UEFA 슈퍼컵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선보였다. 당시 토트넘은 승부차기 끝에 졌지만 정규 시간에 2-2로 비기는 등 PSG에 밀리지 않았다.
또한 PSG는 현재 오스만 뎀벨레, 데지레 두에, 아슈라프 하키미 등 주전 일부가 부상을 당해 완벽한 전력을 구성할 수 없는 처지다.
이에 PSG는 최근 팀 내에서 가장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는 이강인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 PSG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자원이다. 그는 최근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치른 5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는 등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소속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전 도움을 시작으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1골 2도움)를 작성 중이다. 지난 23일에 펼쳐진 르아브르와 홈 경기에서는 약 3개월 만에 골 맛도 봤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주전 경쟁에서 밀렸던 이강인이 올 시즌 팀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자 프랑스 현지에서도 그를 조명하고 있다.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이 출전 시간을 늘려가며 지난 6개월 동안 조연에 불과했던 PSG에서 더 중요한 선수가 되고 있다"며 달라진 팀 내 입지를 설명했다.
공격진 부상이 많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신뢰를 듬뿍 받는 이강인은 토트넘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엔리케 감독은 한국에서 A매치 2경기를 모두 소화하고 돌아온 이강인을 르아브르전에서 일찌감치 벤치로 불러들여 휴식을 부여, 토트넘전을 준비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이강인은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이강인은 지난 8월에 열린 토트넘과 UEFA 슈퍼컵에서 시즌 1호골을 넣은 기억이 있다. 당시 이강인은 0-2로 뒤지던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추격골을 넣으면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부차기에서 팀의 4번째 키커로 나서 골을 넣기도 했다.
이강인이 토트넘을 상대로 골을 넣는다면 지난 2023년 10월 AC밀란(이탈리아)전 이후 2년 1개월 만에 터뜨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득점이다. 이를 통해 이강인은 팀 내에서 입지를 더욱 단단하게 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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