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 '日 초비상' 쿠보까지 쓰러졌다... 월드컵 우승 외치던 일본, 부상 악령에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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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남자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쿠만 감독의 네덜란드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대회 개막 이후 최고의 경기였다. 네덜란드가 득점을 기록하면 일본이 추격하는 그림이 이어지면서 흥미로운 그림이 연출됐다.
피파 랭킹 8위 네덜란드를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던 일본이었으나 웃지 못할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에이스'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가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상황은 후반 26분에 발생했다. 쿠보는 볼 운반을 위해 전진하는 과정에서 네덜란드 수비수 덴젤 둠프리스와 강하게 충돌했고, 왼쪽 무릎을 붙잡고 경기장에 누웠다.
이후 스스로 걸어보려고 시도했으나 경기장에 다시 들어와 의료진에게 교체를 요구했다. 경기 종료 후에는 SNS상에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우려가 증폭됐다.
경기 종료 후 'DAZN'과 인터뷰에 나선 쿠보는 "잘 모르겠다.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라며 걱정을 잠재우기도 했다. 하지만, 본인 바람과는 달리, 부상 정도가 꽤 심각해 보이는 상황이다.
미국 매체 '폭스 스포츠'는 "큰 부상이 아닐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라며 "튀니지전 결장 가능성이 있다"라고 보도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네덜란드전 이후 팀 회복 훈련에서 쿠보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쿠보는 일본 축구 '아이콘'이다. 174cm의 불리한 신체 조건이지만, 순간 스피드·창의적인 패스·결정력까지 두루 갖췄다. 하지메 감독 전술에서 뺄 수 없는 핵심 자원이다.
실제로 쿠보는 월드컵 지역 예선에서 11경기 4골 8도움을 올리며 본선행을 이끌었고, 네덜란드전에서도 후반 12분 나카무라 케이토의 동점 골을 도우면서 클래스를 입증했다.
이처럼 핵심 자원이 빠지게 되면서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당분간 쿠보를 제외하고 월드컵 플랜을 세워야만 하는 상황에 봉착했다.
그야말로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이다. 대회 시작 전에는 핵심 자원인 미나미노 타쿠미가 십자인대로 대회 합류가 불발됐고, 이어 미토마 가오루 역시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중원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 엔도 와타루와 2선에서 창의력을 더해줄 수 있는 스즈키 유이토가 부상을 회복하고 합류했지만, 컨디션 난조로 네덜란드전에서는 투입이 불발됐다.
대회 시작 전, 월드컵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웠던 일본이 흔들리고 있다. 과연 이들은 부상 악재를 극복하고 1차 목표인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할 수 있을까.
일본은 오는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튀니지와 F조 2차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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