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상어가 전함을 물었다' 혼쭐난 우승후보 속출…하위팀의 반란 행진에 보는 재미 '쏠쏠'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가 열전을 거듭하면서 이변의 경기도 속출, 흥미를 더하고 있다. 대회 개막 후 조별리그 14경기가 치러진 16일 현재 이번 대회 최고의 이변은 이날 새벽에 열린 스페인과 카보베르데의 경기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이하 6월 11일 발표 기준))로 강력한 우승 후보이자, 유럽챔피언이었던 스페인이 변방국 카보베르데와 0대0으로 비길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다. 카보베르데의 랭킹은 67위. 7전8기로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했다. 아프리카 서쪽 대서양에 위치한 인구 52만 명의 작은 섬나라의 별칭은 '블루 샤크스(Blue Sharks)'다. 이른바 '상어떼'가 전통의 '무적함대'를 격침시킨 것이나 다름없는 경기 결과에 세계 축구팬과 언론들은 경악했다. 국가 규모나 축구 커리어를 보더라도 비교가 안 된다. 이번 대회에서 팀간 밸런스가 가장 큰 매치업이었다. 카보베르데는 15세기 포르투갈에 의해 발견된 이래 500여년간 식민지로 있다가 1975년 독립했다. 국토 면적은 4033㎢로 한국의 25분의1 정도다.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처음으로 월드컵 예선에 참가했다. 카보베르데는 월드컵에 진출한 역대 두 번째 작은 나라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 인구 40만명의 아이슬란드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카보베르데가 뒤를 이었다. 이에 반해 스페인은 과거 '무적함대'를 이끌고 세계를 호령했고, 인구 5000만명에 국토 면적은 한국의 3배에 달한다. 축구 역사에서도 2010년 남아공월드컵 우승, 유럽선수권 통산 4회 우승 등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빠지지 않는 우승 후보다. 이날 경기 내용을 보면 더욱 그렇다. 스페인은 경기 초반부터 종료까지 끊임없이 카보베르데의 문전을 공략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카보베르데가 육탄 방어도 불사하는 투혼의 수비로 막아섰기 때문이다. 특히 불혹의 골키퍼 보지냐(샤베스)는 눈부신 선방쇼를 앞세워 스페인을 맥 빠지게 만들었다. 전반 기록을 보면 스페인은 슈팅 12개(유효 4개), 패스성공 370회, 코너킥 4회로 슈팅 3개(유효 0개), 패스성공 141회, 코너킥 0회에 그친 카보베르데를 완전히 압도했다. 후반 들어서도 공격 훈련을 연상케 할 정도로 스페인이 카보베르데 진영을 점령했다. 스페인은 슈팅을 마구 시도했고, 후반 44분 카보베르데의 후반 첫 슈팅이 나올 정도로 몰아붙였지만 '상어떼'는 흩어지지 않았다. 스페인 벤치는 일부러 아껴둔 '특급병기' 라민 야말, 니코 윌리엄스를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대회 개막 이후 첫 0대0 승부로 끝나자 스페인은 참패를 당한 분위기였고, 카보베르데는 사상 첫 월드컵 승점(1점)에 환호했다. 우승 후보의 굴욕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앞서 15일 네덜란드(8위)가 일본(18위)에 혼쭐이 났다. 주력 선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도 일본은 네덜란드가 달아나려고 하면 끈질기게 따라붙으며 승리나 다름없는 2대2 무승부를 챙겼다. '카보베르데의 기적'이 일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일본-네덜란드전은 최고의 명승부로 꼽혔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