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관건은 세트피스" '왼발의 달인' 고종수가 본 북중미 월드컵..."1승 2무로 조별리그 통과, 환호 속에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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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수는 수원 삼성의 전설 중 한 명이다. 그는 18세의 나이로 수원의 창단 멤버로 합류했고, 데뷔 시즌부터 1골 4도움을 올리며 스타덤에 올랐다. 고종수는 전매특허인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을 앞세워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같은 해 K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는 영예도 누렸다. 그만큼 천재 미드필더로 불렸던 고종수지만, 월드컵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진 못했다. 그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극찬을 받으며 '히딩크의 황태자'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2001년 8월 십자인대가 파열되면서 2002 한일 월드컵에 뛰지 못했다. 경기장 바깥에서 동료들의 4강 신화를 응원해야 했다. 고종수는 이번 월드컵 역시 멀리서나마 열심히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5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월드컵 붐이 일어나야 하는데 관심이 많이 적은 거 같다. 홍명보 감독님에 대한 시선도 좋지 않은 거 같다. 잘 준비해서 많은 응원을 받으면서 출발하고 했어야 하는데 어수선한 느낌"이라며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선수들이 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고종수는 대표팀을 둘러싼 여러 잡음과는 별개로 후배들이 후회 없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그는 "돌아올 때는 엄청난 환호를 받으면서 돌아오면 좋겠다. 한 사람 한 사람 잘잘못을 따지려는 게 아니라 팀으로서 얼마나 많은 노력과 준비를 했겠는가"라며 "그 준비와 노력이 헛되지 않고, 다 보상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 팀으로 똘똘 뭉쳐서 이겨내는 수밖에 없다. 결과로 얘기해야 한다. 핑계 댈 순 없지 않나. 대표팀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서 많은 환호를 받고, K리그에도 영향을 끼쳐서 더 많은 관중분들이 찾아오시면 좋겠다"라며 "물론 실패할 수도 있고,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 그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가장 경계할 팀으로는 단연 멕시코를 뽑았다. 고종수는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직접 상대해 본 경험도 있다. 당시 한국은 하석주의 전반전 퇴장으로 1-3 역전패했지만, 고종수의 활약만큼은 돋보였다. 심지어 이번엔 멕시코 안방에서 멕시코를 상대해야 하는 한국 축구다. 고종수는 "멕시코는 홈이고 고지대다. 우리도 2002년에 홈 이점이 있었다"라며 "멕시코와는 비기기만 해도 좋은 결과다. 그만큼 멕시코전이 가장 어려울 거 같다"고 내다봤다. 분수령은 역시 첫 경기 상대인 체코다. 북중미 월드컵 A조에 속한 한국은 12일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9일 멕시코와 2차전, 25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최종전을 치른다. 고종수는 "체코를 잡고 시작하면 좋다.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할 거 같다. 유럽에는 무시할 팀이 없지만, 그래도 우리 선수들이 충분히 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순발력엔 우리나라 선수들이 더 강점이 있을 것"이라며 "체코전에서 무조건 1승을 거둔 뒤 멕시코한테는 비기기만 해도 좋은 입장"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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