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일본 버렸나…'日 에이스' 쿠보, 네덜란드전서 무릎 부상→휠체어 타고 퇴장 "원활하게 걷지 못해", 튀니지전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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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쿠보가 네덜란드전을 마친 뒤 휠체어에 탄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며 "대표팀 관계자는 쿠보가 원활하게 걸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일본은 15일 미국 알링턴에 위치한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F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치열한 접전 끝에 2-2로 비겼다.
극적인 경기였다. 1-2로 뒤진 후반 44분 이토 준야가 올린 크로스를 오가와 코키가 헤더로 연결했고, 공이 카마다 다이치의 머리에 맞은 뒤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일본은 경기 종료 직전 기어코 동점골을 터뜨리며 2-2 명승부를 완성했다.
특히 세트피스에 강점을 지닌 네덜란드를 세트피스 상황에서 무너뜨렸다는 점은 일본 입장에서 가장 고무적인 대목이었다.
다만 일본은 극적인 무승부에도 마음껏 웃을 수 없었다. 팀 내 핵심인 쿠보의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해 보였기 때문이다.
이날 선발 출전한 쿠보는 후반 12분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연결하며 나카무라 게이토의 동점골을 도왔다. 그러나 이후 상대 선수와 충돌한 뒤 왼쪽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쿠보는 무릎 부근을 만지며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 치료를 받으려 했지만, 이내 벤치를 향해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뜻을 전달했다. 결국 후반 30분 교체됐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벤치로 향했다.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매체에 따르면 쿠보는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며,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떠났다.
일본 대표팀 관계자는 "쿠보는 원활하게 걸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 현재 팀 닥터와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경기 후 "아직 의료진으로부터 자세한 보고를 듣지 못했다"며 "가능하면 가벼운 부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은 오는 21일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튀니지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같은 조의 스웨덴이 튀니지를 5-1로 대파한 점을 고려하면 일본으로서는 반드시 승점 3을 따내야 하는 경기다. 이런 상황에서 핵심 전력인 쿠보가 튀니지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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