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수술이라니, 안타깝다” 사령탑 망연자실, 어떻게 발굴한 필승조인데…23살 신예 수술대 오른다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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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구단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양재훈이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6월 중순 팔꿈치 인대 접합수술(MCL) 예정이다”라는 비보를 전했다.
양재훈은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다. 4-7로 뒤진 8회말 무사 1, 2루 위기에서 르윈 디아즈 상대 초구 볼을 던진 뒤 타임을 신청하더니 돌연 우측 팔꿈치를 부여잡은 양재훈. 상체를 숙인 상태에서 한동안 고통을 호소한 그는 트레이닝코치와 상태를 체크한 뒤 결국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양재훈은 1일 정밀 검진을 받은 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 2일 다른 병원으로 향해 크로스 체크를 받았는데 수술이 결정되면서 다음 시즌을 기약하게 됐다.
잠실에서 만난 두산 김원형 감독은 “안타깝다. 올해 필승조를 맡았지만 신인급이나 다름이 없는 선수다”라고 탄식하며 “본인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데 아쉽다. 본인도 뭔가 잘해보려고 하면서 좋은 위치에서 경기를 계속 나갔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에 많이 속상할 거 같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해줬고, 수술을 잘 마친 뒤 몸을 잘 만들어야한다고 했다. 중요한 상황에서 나가는 선수가 빠져서 안타깝다”라고 한숨을 쉬었다.
양재훈은 개성고-동의과학대를 나와 202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두산 7라운드 66순위 지명된 2년차 신예다. 개성고 졸업 후 신인드래프트 미지명 아픔을 겪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동의과학대로 진학해 프로선수 타이틀을 새겼고, 첫해 19경기 승패 없이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4의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다. 9월 평균자책점 0의 압도적 투구를 펼치며 2년차 전망을 밝혔다.
양재훈은 작년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를 통해 김원형호 마운드 플랜에 포함됐다. 스프링캠프에서 이영하, 최민석, 최원준 등과 5선발 경쟁을 펼칠 정도로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승리조, 추격조 등 전천후 자원으로 변신해 베어스 뒷문을 든든히 지켰다.
양재훈의 시즌 기록은 26경기 2승 3패 2홀드 평균자책점 5.92. 두산 투수들 가운데 이병헌(29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이닝도 불펜투수 기준 김정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24⅓이닝을 소화했다.
김원형 감독은 양재훈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2군에서 최지강을 콜업했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마무리 김택연은 라이브피칭을 거쳐 6일과 8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한다. 김원형 감독은 “2경기에서 몸 상태가 괜찮으면 그 이후 콜업한다”라고 설명했다.
/backligh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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