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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26-출루율 0.446-타점 2위' 한화 2군에 이런 선수가 있다고? '홈런 포함 4타점' 03년생 군필 외야수 심상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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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0.326-출루율 0.446-타점 2위' 한화 2군에 이런 선수가 있다고? '홈런 포함 4타점' 03년생 군필 외야수 심상찮네

한화 유민은 30일 전북 익산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1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2회 첫 타석부터 중전 안타로 출루한 유민은 이어 김동휘의 우전 2루타 때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밟았다. 4회 2번째 타석에서도 좌전 안타를 신고하며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6회 3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
한 템포 쉰 유민은 7회 1사 1, 2루 기회에서 권효준을 상대로 좌전 1타점 적시타까지 터뜨렸고, 곧바로 터진 이지성의 스리런포(9호)를 더해 득점을 올렸다. 그러더니 8회에는 김규한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5호)까지 작렬했다.
4안타 4타점으로 이날 팀내 최다 안타 및 타점을 올린 유민의 활약 속에 한화는 14-2 대승을 거뒀다. 유민이 한 경기 4타점을 기록한 건 지난 6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24일 만이다.
유민은 배명고를 졸업하고 2022 KBO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21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다. 입단 첫 시즌을 채 마치기도 전에 현역 복무에 돌입하며 일찌감치 병역 의무부터 해결하고 2024년 초 복귀했다.
한동안 퓨처스리그에서도 딱히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나마 성적이 가장 좋았던 지난해에도 25경기 타율 0.225 3홈런 11타점 OPS 0.718에 그쳤다. 타고투저가 강한 퓨처스리그임을 고려하면 더욱 평가가 떨어진다.
그런데 올해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날 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유민의 올해 퓨처스리그 성적은 46경기 타율 0.326 5홈런 40타점 OPS 0.972가 됐다.
특히 출루율(0.446)이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을 정도로 볼넷을 골라내는 데도 일가견을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타율과 출루율, 장타율(0.526) 모두 리그 5위를 달리며, 타점은 전의산(상무)에 이어 이창용(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공동 2위다.
폭발적인 타격을 대가로 삼진이 다소 많은 점은 '옥에 티'다. 올 시즌 유민은 퓨처스리그에서 2번째로 많은 44개의 삼진을 기록 중이다. 그래도 출루율이 낮지 않고, 많은 삼진이 아깝지 않은 펀치력도 보여주고 있는 만큼 감수할 만하다.
다만 올해 1군에서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한화는 좌익수 문현빈과 우익수 요나단 페라자라는, 리그 정상급 타격 생산성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양 코너를 단단히 지키고 있다.
'아킬레스건'이라던 중견수 자리 역시 이원석이 기대 이상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으며, 우타 백업으로도 김태연이나 이진영 등 검증된 자원들이 건재해서 유민이 이를 비집고 들어가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만큼 2군에서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받고 천천히 기량을 다듬어 나갈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를 바탕으로 성장하다가 향후 1군 주전 자리에 공백이 났을 때 경쟁에 뛰어드는 모습도 기대해 봄 직하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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