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1번타자로 잘하고 있는 건가요?” 박재현은 꽃범호를 갑자기 찾아갔다…21살이다, 이종범을 기대하지 않는다[MD광주]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2 조회
- 목록
본문
4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경기 전 훈련을 마친 박재현(21)이 갑자기 덕아웃 근처에 있던 이범호 감독에게 다가가 위와 같이 물었다. 이범호 감독은 그냥 웃고 말았다. 너무 당연한 얘기를 하니 웃음이 날 수밖에 없었다. 박재현은 올 시즌 53경기서 186타수 57안타 타율 0.306 8홈런 30타점 30득점 12도루 장타율 0.473 출루율 0.352 OPS 0.825 득점권타율 0.378이다. 인천고를 졸업하고 2025년 3라운드 25순위, 외야수 전체 1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은 2년차 우투좌타 외야수. 불과 21세의 나이에 주전 리드오프 겸 주전 좌익수를 꿰찼다. KIA도 내부적으로 올해 박재현이 이렇게 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정말 미친 재능이 아니고서야 고졸 2년차가 프로 1군에서 주전으로 뛰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작년엔 1군과 2군을 오가는, 1군에선 대주자와 대수비로 뛰는 시간이 길었다. 올해 1군에서 백업 역할로 자리만 잡아도 성공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박재현은 시즌 초반부터 슬슬 출전시간을 늘려가더니 4월 중순부터 완전히 자기 자리를 꿰찼다. 오랜 고민이던 리드오프 문제까지 해결해 버렸다. 아마추어와 프로는 완전히 다르다. 박재현은 장기레이스가 처음이다. 이제 슬슬 배터리의 집중견제도 받을 시기다. 갑자기 성적이 확 떨어져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범호 감독도 당연히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기대이상의 맹활약이다. 컨택 좋고, 발 빠른 것이야 모르는 사람이 없었지만, 생각보다 장타력이 좋다. 이범호 감독은 박재현이 애당초 소위 말하는 ‘똑딱이’가 아닌, 공수주를 갖춘 중거리타자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바라본다. 그런데 박재현에게 그런 얘기를 들으니 웃음이 날 수밖에. 이범호 감독은 당연히 박재현에게 “너무 잘 하고 있다”라고 했다. 박재현의 나이를 말해주기도 했다. 지금 리그 최고의 테이블세터 요원 홍창기(33, LG 트윈스)도 21살 때 그 정도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런데 박재현은 나름대로 고민이 있었다. “내가 너무 공격적으로 치는 게 아닌가”라고 했다. 박재현은 리드오프지만 공을 골라내는 스타일이 아닌, 적극적으로 치는 스타일의 선수다. 출루율이 아주 좋은 스타일은 아니다. 그러나 1번타자라면 자기 스타일을 바꿔서 신중하게 쳐야 하는 게 아닌지 걱정하고 있었다. 이범호 감독은 그 얘기를 듣더니 또 웃었다고. “더 적극적으로 쳐라”고 했다. 이미 나이답지 않게 너무 잘해주고 있는데, 자기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시기인데 전통적인 1번타자 스타일로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1번타자는 타석에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타율이나 출루율이 의외로 안 높은 경우가 많다. 자기 스타일대로 하면 된다”라고 했다. 타격 스타일이라는 게 바꾼다고 해서 바꿔지는 것도 아니고, 1번타자는 타석수가 많아서 타율, 출루율 관리가 더 어렵다. 그냥 자신의 스타일대로 하되, 상황에 따라 팀 플레이를 해주면 된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