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 긴장해라”… ‘그라운드 지배자’ 트라우트가 돌아왔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1 조회
- 목록
본문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35)는 한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투수들에게 공포 그 자체였던 이름이다. 지난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했고, 이후 2014년과 2016년, 2019년에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받았다. 올스타전에도 11차례나 출전했다. 벼락같은 스윙, 한 베이스를 더 훔치는 빠른 발, 그리고 상대를 짓누르는 존재감까지. 2019년 미국 프로스포츠 최초로 4억 달러(약 5916억 원) 계약 시대를 연 트라우트는 2010년대 ‘현역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독식했다. 하지만 부상은 트라우트의 발목을 오래 붙잡았다. 단축시즌이었던 2020년을 포함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네 차례나 100경기를 채우지 못했다. 종아리와 허리, 손, 무릎까지 부상 부위도 다양했다. 한때 누구도 넘볼 수 없던 트라우트의 존재감도 서서히 옅어졌다. 부상과 기복에 가려졌던 트라우트가 ‘기막힌 반전쇼’를 펼치고 있다. 특히 14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열린 뉴욕 양키스 원정 4연전은 다시 “트라우트가 돌아왔다”는 말을 꺼내게 만든 무대였다. 트라우트는 이번 4연전에서 4경기 연속 홈런, 총 5개의 홈런포를 폭발시키며 양키스타디움을 뒤흔들었다. MLB닷컴에 따르면 트라우트는 구·신 양키스타디움을 통틀어 원정 선수 최초로 4일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또 지난해 양키스타디움 마지막 경기부터 이번 4연전까지 5경기 연속 홈런을 이어가며, 2009년 개장한 현재 양키스타디움에서 2024년 8월 에런 저지(양키스)에 이어 두 번째로 이 기록을 세운 선수가 됐다. 트라우트의 부활을 가장 또렷하게 보여준 장면은 17일 7회 초였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트라우트는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낮게 깔린 체인지업을 벼락같이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 상단에 꽂았다. 비거리는 446피트(135.9m), 타구 속도는 114.6마일(184.4㎞)로 측정됐다. 한때 MLB를 지배했던 최전성기 트라우트의 타격감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장면이었다. 올해 트라우트의 타구 질은 전성기에 못지않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트라우트의 올해 평균 타구속도는 93.5마일(150.5㎞)로 지난해 90.9마일(146.3㎞)보다 크게 올랐다. 배럴 타구 비율도 2025년 15.8%에서 올해 28.6%로 상승했다. 배트 스피드 역시 75.2마일(121㎞)로 지난해 74.0마일(119.1㎞)보다 빨라졌다. 한때 리그를 지배했던 트라우트의 모습이 다시 숫자로 나타나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신구 MVP의 자존심이 맞부딪친 무대였다. 양키스의 저지는 2022년과 2024년, 2025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거머쥔 현역 최고의 거포다. 첫 경기부터 둘은 화끈하게 맞붙었다. 트라우트와 저지가 나란히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1956년 이후 처음으로 3차례 MVP를 받은 두 타자가 같은 경기에서 각각 멀티홈런을 기록하는 진기록까지 썼다. 그러나 이번 4연전을 지배한 이름은 결국 트라우트였다.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