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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휴식이 독이었다, 타격감 떨어질 때도 됐다…복귀 후 2주 지났으니까, 지금부터 ‘진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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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휴식이 독이었다, 타격감 떨어질 때도 됐다…복귀 후 2주 지났으니까, 지금부터 ‘진짜 승부’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연속경기안타가 18경기로 막을 내렸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 갖고 있던 19경기 연속안타와 타이를 이루는데 실패했다. 아울러 구단 역대 최다 27경기(1900년 찰리 힉맨)에 다가서는데도 실패했다.
이정후는 5월15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전부터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까지, 그리고 허리 부상에서 돌아온 5월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부터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까지 쉼 없이 안타를 쳤다. 그러나 13일 시카고 컵스전에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래도 복귀 전에 0.268이던 타율을 0.338까지 올리는 기념을 토했다.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를 바짝 추격했다.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2위에 오르면서, 2001년과 2004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22년만에 아시아 출신 타격왕 도전이 성사됐다.
그런데 11일 워싱턴전으로 13연전을 마친 샌프란시스코가 12일에 하루를 쉬어가면서, 이정후의 상승세도 자연스럽게 끊겼다. 타율이 0.333으로 조정됐다. 로페즈는 이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서 5타수 1안타를 기록, 역시 0.344서 0.342로 소폭 하락했다. 두 사람의 격차는 6리에서 9리로 다소 벌어졌다.
이정후는 상승세를 달리다 팀이 하루 쉬면서 방망이가 식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큰 틀에서 보면 복귀 후 2주간 쉼 없이 달려왔으니 자연스럽게 감각이 떨어질 때도 됐다. 타격감이 너무 좋으면 자연스럽게 이 공 저 공에 손이 나가고, 밸런스가 미묘하게 흐트러질 수 있다. 또 잘 맞은 타구가 잡히면서 상실감에 빠질 수도 있다. 바빕신이 2~3주 넘게 계속 좋긴 쉽지 않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정후는 다시 정비해서 치고 올라가느냐, 그대로 하락세를 타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이정후가 볼넷으로 애버리지를 보정하는 스타일은 아니어서, 안 맞을 땐 애버리지가 쭉쭉 내려가는 경우가 많다.
경쟁자들의 행보도 지켜봐야 한다. 로페즈도 타격감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정후를 쫓는 얀디 디아즈(탬파베이 레이스, 0.329), 루이스 아라에즈(샌디에이고 파드레스, 0.326)는 이정후와 큰 격차가 나지 않는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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