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어쩌나' 김하성 1할 타율 또 붕괴, 논란의 '주루방해' 판정까지…사흘 만의 출전서 3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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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 경기에 9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상대 선발 브랙스턴 애시크래프트의 초구 높은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냈다. 노림수는 좋았으나 타구가 먹혔고, 2루수에게 잡히는 허무한 내야 뜬공이 됐다.
4회 말 2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커브를 쳤으나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 말에는 요한 라미레스를 상대했으나 2구 몸쪽 싱커를 건드렸다가 3루수 땅볼로 아웃당하며 결국 안타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수비에서는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2회 초 2사 후 1루 주자 오닐 크루스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포수 오스틴 윈스의 송구가 정확하고 빠르게 날아왔고, 타이밍 상으로는 아웃처럼 보였다. 그런데 에드윈 히메네스 2루심은 김하성의 주루방해를 이유로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김하성의 왼발이 크루스의 슬라이딩을 방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느린 그림으로는 딱히 김하성이 크루스의 주로를 막았다고 보기 힘들어서 오심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다행히 타석에 있던 타일러 캘리핸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점수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만약 이 주루방해 판정 이후 실점이 나왔다면 경기 후 여러 뒷말이 나옴 직한 상황이었다.
논란의 판정과 별개로 타석에서 끝내 침묵한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15경기 타율 0.096(52타수 5안타) 3타점 OPS 0.271이 됐다. 지난 4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안타를 추가하며 간신히 타율이 1할대에 진입했지만, 한 경기만에 다시 1할 아래로 추락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1년 2,000만 달러(약 312억 원)에 애틀랜타와 재계약을 맺었지만, 1월 빙판길에서 넘어졌다가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후 재활에 매진해 지난달 12일 빅리그로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공수 양면에서 좋지 못한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 그나마 수비에서는 조금씩 김하성다운 모습이 나오고 있지만, 타격은 여전히 침체에 빠진 상태다.
상황이 이러니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도 없는 신세가 됐다.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마우리시오 두본과 백업 야수 호르헤 마테오의 타격감이 김하성보다 훨씬 쫗다보니 월트 와이스 감독도 이들의 출전 시간을 점점 늘리는 추세다.
실제로 이날 김하성은 3일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이마저도 주전 중견수 마이클 해리스 2세가 허리 통증으로 하루 휴식을 취하고 두본이 중견수로 이동하면서 공백이 생겼기에 김하성에게 찬스가 돌아온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안타 없이 침묵하며 전망은 계속해서 먹구름이 낀 상태로 유지됐다. 올 시즌 후 다시 FA 시장에 나가야 하는 만큼, 분발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한편, 경기는 애틀랜타의 6-3 승리로 마무리되며 애틀랜타는 2연승을 달리고 피츠버그와의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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