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다 1위다' 한화 타선 이렇게 뜨겁다니…"투수 입장에서 이보다 편할 수 없어"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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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공격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외부 FA(자유계약) 강백호와 계약한 데 이어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영입했다. 타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타자를 두 명이나 품었다.
시즌 초반부터 좋은 결과가 나온 건 아니었다. 한화는 3~4월 27경기에서 팀 타율 0.257로 7위에 머물렀다. 홈런(21개·공동 5위), 출루율(0.344·7위), 장타율(0.372·7위) 등 다른 팀 공격 지표에서도 중하위권을 기록했다. 페라자, 강백호, 문현빈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타자가 없었다. 여기에 채은성과 노시환 등 주축 타자들은 부진에 허덕였다.
하지만 한화는 5월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5월 한 달간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며 월간 팀 타율(0.311), 홈런(39개), 타점(175개), 출루율(0.388), 장타율(0.505)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한화는 타자들의 활약에 힘입어 5월 25경기에서 16승9패(0.640)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0.72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승률을 나타냈다.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다른 팀들보다 나은 성적을 올리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하위타선도 그렇고 타자들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며 잘 치고 있는 것 같다"며 "투수들도 초반보다 막아내면서 투·타 조화로 승리를 좀 따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특히 사령탑이 주목한 건 하위타선의 활약이었다. 김 감독은 "최근 경기를 보면 하위타선에서도 중요할 때 적시타가 나오고 있고 (흐름을) 잘 이어주는 타점이 많이 나온다. (팀이) 필요할 때 (김)태연이나 (이)도윤이, (허)인서 이런 선수들이 터지고 있다. 팀으로 볼 때는 꼭 쳐야 하는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게 아니라는 점에서 더 좋은 게 아닌가 싶다"며 "그렇게 칠 때 이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화 타자들의 5월 성적을 살펴보면 김태연, 허인서, 이도윤, 심우준 등 하위타선에 배치되는 선수들이 힘을 냈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선수는 김태연과 허인서다. 김태연은 이 기간 83타수 33안타 타율 0.398, 2홈런, 13타점을 기록하며 강백호(0.424)에 이어 팀 내 5월 타율 2위에 올랐다. 허인서는 5월에만 9홈런을 몰아쳤다.
타자들이 많은 점수를 뽑으면서 투수들의 부담감은 크게 줄었다.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는 "투수 입장에서는 이보다 편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야수들의) 도움을 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투수로서 좀 더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또 야수들이 도와주는 만큼 (팀이) 좀 더 쉽게 경기할 수 있도록 투수들도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지금의 흐름을 계속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 한화가 6월에도 활발한 공격력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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