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이 그립다” 예전 같지 않은 몸, 나스타는 여전히 ‘욕심’ 많다…“팀에 보탬 될 것”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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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시즌 동안 부상이 많았다. 나이도 들었다. 당연히 몸이 예전과 같을 수 없다. 그러나 여전히 욕심이 많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걸 하면서 팀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KIA의 ‘나스타’ 나성범(37) 얘기다.
나성범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으며 2022시즌부터 KIA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해 활약은 대단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 2023~2025년 계속 부상에 신음하면서 제대로 활약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어느덧 30대 후반이 됐다.
올해는 일단 큰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다만 본인은 부상에 대한 우려를 계속하는 중이다. 최근 만난 나성범은 “올해 부상 없이 하고 있다. 그런데 땅볼 같은 것도 살 수 있는 경우가 있었는데, 괜히 빨리 뛰다가 올라올 것 같아서 그러지 못한 적이 있다. 옛날이 그립다”며 멋쩍게 웃었다.
일단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한 만큼, 계속 신경 쓸 생각이다. 다만 KIA 후배들에게 ‘진짜 나성범’을 보여주지 못하는 건 못내 아쉽다.
나성범은 “아프지 않았을 때는 뛰면서 생각한 적이 없다. 부상을 많이 당하니까 뛸 때 햄스트링, 종아리에 부하가 안 오게끔 무릎을 뒤로 빼는 것보다는 앞으로 빼는 걸 신경 쓴다. 매 순간 주루할 때 그렇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까 내 100% 주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있다. 한 베이스 더 갈 수 있는데 참는 것도 있다. KIA 후배들에게도 내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아픈 모습만 보여준 것 같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결국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걸 최대한 살려야 한다. 가장 대표적인 게 장타력이다. 올해 타율이 높진 않아 스스로 답답하다. 대신 홈런을 적잖이 때리고 있다. 3일 현재 9개의 대형 아치를 그렸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나성범은 “보이는 게 타율, 출루율이다. 그런 거에 대한 욕심이 좀 많다. 올해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데, 그게 잘 안 나온다. 그러다 보니까 나 자신에게 화도 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2일 경기처럼 팀이 힘들 때 나오는 홈런이 값진 것 같다. 홈런을 노리고 친 적은 한 번도 없다. 치다 보면 나온다. 타석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안타, 홈런, 볼넷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누구도 시간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뿐이다. 나성범의 마음가짐이 그렇다. 여전히 욕심도 나지만, 일단 건강하게 본인 강점을 살리려고 한다. KIA가 2년 만의 가을 무대에 복귀하기 위해서는 나성범이 꼭 필요하다. skywalk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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