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가가 멈췄다”…‘노골드’ 한국 쇼트트랙 최강시대 끝났나 [여기는 밀라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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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시작된 지 11일이 지났지만, 쇼트트랙 경기에서는 아직 한 번도 애국가가 울리지 않았습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성적이 이례적입니다.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메달 사냥을 주도해온 효자 종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아직 금메달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시간 16일 기준으로 한국 쇼트트랙은 은메달 1개(남자 1500m 황대헌)와 동메달 2개(남자 1000m 임종언, 여자 1000m 김길리)를 기록했습니다.
4년간의 준비를 보여준 값진 결과임은 틀림없지만, 그동안 ‘세계 최강’을 자부해온 한국 쇼트트랙의 기준에서 보면 금메달 소식이 없는 현 상황은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입니다.
남자 1500m와 여자 1000m는 전통적으로 한국이 강세를 보여온 종목이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한국의 부진’이 아니라 ‘세계 쇼트트랙의 상향 평준화’로 보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경쟁국들의 기량 향상이 주목됩니다.
네덜란드는 2관왕 옌트 반트바우트와 1000m 챔피언 산드라 벨제부르를 앞세워 압도적인 피지컬과 스피드로 쇼트트랙 빙판을 장악했고, 개최국 이탈리아는 ‘전설’ 아리아나 폰타나를 중심으로 홈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역시 코트니 사로와 세계랭킹 1위 윌리엄 단지누 등 힘 좋은 선수들이 한국의 강점인 코너링과 경기 운영 능력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단순한 기술적 우위만으로 금메달을 확신하기 어려운 시대가 열렸습니다.
하지만 올림픽과 쇼트트랙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마지막까지 승부를 뒤집을 기회를 갖고 있습니다.
주목할 종목은 남녀 계주와 여자 1500m입니다.
남자 5000m 계주가 특히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준서, 임종언, 이정민, 신동민으로 이루어진 대표팀은 준결선에서 압도적인 1위로 결승에 올랐습니다. 속도와 팀워크 모두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며, 20년 만의 금메달 탈환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여자 대표팀도 3000m 계주에서 반전을 노립니다. 개인전에서의 아쉬움을 딛고 힘을 합친다면,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까지 노릴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옵니다.
남은 개인전의 마지막 희망은 여자 1500m입니다. 1000m에서 잠시 쉬어간 '에이스' 최민정과 동메달로 몸을 뜨겁게 달군 김길리가 출전 준비를 마쳤습니다. 두 선수 모두 주력 종목인 만큼 이번 대회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첫 금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가장 큰 종목으로 기대됩니다.
한국 쇼트트랙에 대한 위기론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올림픽의 진짜 매력은 끝까지 그 누구도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데 있습니다.
남은 무대에서 한국 쇼트트랙이 금메달 없는 '노골드' 부진의 굴레를 깨고 극적인 결말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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