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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유로파리그에 데뷔 시킨 로빈 판 페르시 "감정 아닌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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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을 유로파리그에 데뷔 시킨 로빈 판 페르시 "감정 아닌 감독으로서 내린 결정"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 판 페르시의 발언을 전하며, 축구 역사 속 '부자가 함께한 데뷔 사례'와 이번 장면의 의미를 함께 조명했다.
"골이 필요했다… 감정이 아닌 전술적 판단"
19세 공격수 샤킬 판 페르시는 맨체스터 시티 유스 아카데미를 거쳐 2017년 페예노르트로 이적했고, 2022년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에레디비지에에서 처음으로 1군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지난주 유로파리그 셀틱전에서 후반 81분 교체로 공식 데뷔했다.
경기 후 판 페르시는 BBC를 통해 "그 결정은 감정과는 무관했다. 우리는 득점이 필요했고, 샤킬은 다양한 상황에서 골을 만들 수 있는 자원"이라며 "그래서 투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아버지로서는 물론 특별한 순간이지만, 경기 중에는 그런 감정에 빠질 수 없다. 나는 감독으로서 일했고 샤킬도 한 명의 선수로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데뷔 기회는 짧았지만 "집에 돌아가면 서로 자랑스러울 것"
샤킬은 투입 직후 박스 안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영향력을 보여주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셀틱은 그가 들어온 지 1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3-1 승리를 확정했다.
판 페르시는 "샤킬을 특별 대우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과 동일한 기준에 따라 평가받는다"며 "몇 년 전부터 우리는 이런 방식으로 함께 일하기로 합의했고, 샤킬도 이를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집에 돌아가면 서로 자랑스러운 마음을 나눌 것"이라며 "데뷔는 오랜 과정의 결과이며, 그의 노력은 충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과거에도 있었던 '부자(父子) 데뷔'… 크루이프부터 지단까지
BBC는 이번 사례가 처음은 아니라며, 역사적으로 감독이 아들의 데뷔를 맡긴 여러 장면을 소개했다.
네덜란드 축구의 상징적 존재인 요한 크루이프와 그의 아들 조르디 크루이프는 바르셀로나에서 선수-감독 관계로 함께했다. 조르디는 요한이 이끌던 팀에서 50경기 이상을 뛰었으며, 아버지의 강도 높은 기준 속에서 성장했다.
잉글랜드에서는 해리 레드냅과 제이미 레드냅이 대표적 사례다. 제이미는 16세에 본머스에서 아버지 해리에게 데뷔했고, 이후 선수 말년 사우샘프턴에서도 다시 부자가 한 팀에 있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지네딘 지단과 그의 두 아들 엔소·루카 지단이 공존했다. 지단 감독은 두 아들을 공식전에서 기용한 바 있다. 이들 중 루카는 골키퍼로 라리가 경기에 출전하며 짧지만 존재감을 남겼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도 디에고 시메오네와 아들 줄리아노 시메오네가 한 팀에서 모습을 보였다. 줄리아노는 라리가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부자의 '감독-선수 조합' 전통에 이름을 더했다.
판 페르시의 사례는 이처럼 축구계에서 꾸준히 반복돼 온 '부자(父子) 감독-선수 관계'의 연장선에 놓이며, 선수로서 뛰어난 경력을 가진 이들이 다음 세대와 함께 새로운 장면을 만드는 또 하나의 사례로 주목되고 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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