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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LG배 결승 1국 기선 제압…사상 첫 2연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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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준, LG배 결승 1국 기선 제압…사상 첫 2연패 보인다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은 14일 전라북도 전주에서 열린 제31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결승 1국에서 중국의 왕싱하오 9단과 6시간여 치열한 접전 끝에 308수 만에 흑 반집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민준은 남은 2, 3국에서 1승만 추가하면 개인 통산 LG배 세 번째 우승이자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한국 랭킹 3위인 신민준은 25회 LG배에서 중국의 강호 커제 9단을 2-1로 꺾고 첫 우승을 차지했고 올 1월 열린 30회 대회에서는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역시 2-1로 승리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동안 30번의 대회를 치른 LG배는 이창호 9단이 4회 우승(1·3·5·8회), 신진서 9단이 3회 우승(24·26·28회) 등 멀티 우승자가 여러 명 있었지만 2회 연속 우승한 기사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흑을 잡은 신민준은 중반까지 두터운 모양을 구축했으나 실리에서는 뒤졌다.
하지만 중반 이후 세력을 바탕으로 실리의 균형을 맞춘 신민준은 눈 터지는 계가 끝에 반집을 남겼다.
대국 후 신민준은 "왕싱하오 선수가 너무 강해서 시종일관 어려웠는데 운 좋게 승리할 수 있었다"며 "대국 중 착각을 해서 바둑을 그르칠 뻔했는데, 2국에서는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승리로 신민준은 왕싱하오와 상대 전적에서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결승 2국은 15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LG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3시간에 40초 초읽기 5회다.
shoele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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