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을 수 있는 금액 중 상위권에 가까워" 시즈-토론토 7년 3088억 계약... ESPN 'B등급' 매겼다

ESPN은 28일(한국시각) 시즈를 영입한 토론토에 'B' 등급 평가를 내렸다. 전날 계약 합의 소식이 전해졌다. 시즈가 토론토와 7년 2억 1000만 달러(약 3088억원) 계약에 합의했다는 내용이다. 시즈는 김하성의 전 동료로 잘 알려져있다. 2014년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했고, 2019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2021시즌부터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32경기 165⅔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3.91로 활약했다. 2022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2년 연속 10승과 함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2023년 7승 평균자책점 4.58로 추락하자 화이트삭스는 시즈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이적했다. 지난해 다시 부활했다. 33경기 14승 11패 평균자책점 3.47을 기록했고, 올해는 32경기 8승 12패 평균자책점 4.55로 다시 부진했다. 7시즌 동안 빅리그 통산 188경기 65승 58패 평균자책점 3.88의 성적을 거뒀다. 5시즌 ㅇ연속 30경기 이상 선발 등판해 160이닝을 소화하며 내구성을 과시한 시즈는 최근 5년 연속 200탈삼진도 넘어섰다. ESPN은 "시즈의 경우 시장에 돈이 남아있을 때 일찍 계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최근 피트 알론소, 맷 치프먼, 블레이크 스넬 같은 뛰어난 선수도 대형 계약을 기다리다가 오프 시즌 후반에 단기 계약으로 타협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라면서 "시즈는 분명한 능력과 재능을 갖춘 투수다. 동시에 일관성이 부족하다. 즉 팀별로 제안 금액에 큰 편차가 생길 수 있다는 뜻이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토론토가 시즈에게 제시한 2억 1000만 달러 계약은 그가 받을 수 있는 금액 중 상위권에 가깝다"며 'B' 등급을 매겼다. 매체는 시즈 계약에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분석했다. 먼저 긍정적인 부분이다. 구위, 내구성, 나이를 짚었다. 회전수, 무브먼트, 구속 등 다양한 요소를 기반으로 산출되는 stuff+ 지표는 시즈가 최상급이라고 평가했다. 평균 97마일의 패스트볼, 2025년 1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들 중 팬그래프 치군 stuff+ 12위에 올랐다. 시즌 연속 최소 32경기 선발 등판을 한 시즈다. 2021년 이후 선발 등판 경기수 1위, 이닝 수 7위에 올랐다. 매체는 "건강함과 내구성은 계약에 있어 확실한 안정성을 제공한다"라고 했다. 시즈는 내년 만 30세가 된다. 확실한 전성기라는 평가다. 반대로 부정적인 면은 무엇이 있을까. 평균자책점이다. 최근 4시즌 동안 2.20→4.58→3.45→4.55로 널뛰기했다. 매체는 "이에 따라 가치가 크게 달라졌다"면서 "2022년 화이트삭스 시절 6.4 WAR을 기록했지만 2025년 샌디에이고에서는 단 1.1 WAR에 그쳤다. 홈구장이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ERA가 높았다. 원정 ERA는 5.58에 달해 큰 우려를 낳는다. 이제 더 타자 친화적인 지구와 구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짚었다. 비효율적인 투구 스타일도 단점으로 꼽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