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양평 더스타휴에서 20승 고지 등정…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에서 5타 차 뒤집고 역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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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가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삼각산 자락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약 2년 만에 우승을 추가한 박민지는 고 구옥희, 일본에서 활동 중인 신지애와 KLPGA 투어 통산 최다승 선수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박민지는 31일 경기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박민지는 2위 김지윤(9언더파 209타)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박민지는 2024년 6월 9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우승 약 2년 만에 우승을 추가해 통산 20승 고지에 올랐다. 2017년 KLPGA 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이번 대회까지 217개 대회를 치르며 고지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2019·2020년 2년 연속 우승했던 박민지는 6년 만에 타이틀을 탈환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이날 경기가 시작할 때만 해도 박민지의 역전 우승을 예상하기는 어려웠다. 7언더파 단독 선두가 지난해 KLPGA 투어 대상의 주인공인 유현조였고, 2언더파 공동 10위로 출발한 박민지는 5타나 뒤져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모두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는 2005년생 신인 김지윤이었다.
유현조에 한 타 뒤진 2위로 경기를 시작한 김지윤은 1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 1.5m에 붙여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서더니 3번 홀(파5)에서는 60m 거리에서 웨지로 샷이글을 잡아냈다. 유현조도 이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단독 선두 자리는 김지윤에게 넘어갔다.
김지윤은 4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2.4m 근처로 보낸 뒤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선두로 달아났다.
박민지가 13번 홀(파5)까지 버디 6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까지 따라왔지만 10언더파였던 김지윤과의 거리는 여전히 멀어보였다.
이때 김지윤이 큰 실수를 했다. 티샷으로 그린을 노릴 수 있는 파4 홀인 11번 홀에서 티샷을 관목숲으로 보내버렸다. 다시 시도한 티샷을 그린에 올린 김지윤은 2퍼트로 잘 막았지만 이날의 첫 보기를 하며 기세가 꺾었다.
반면 박민지는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이룬 뒤 18번 홀(파5)에서 4.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박민지가 이날 기록한 8언더파는 이 대회 코스 레코드 타이다.
17번 홀(파4)에서 보기를 하며 우승에서 멀어진 김지윤은 18번 홀에서 6m 버디 퍼트를 넣어 단독 2위를 했다.
박민지는 대회를 마친 뒤 “지난해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시즌을 보냈다.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이 나를 응원해줬다”면서 “나를 응원해준 분들 덕분에 이번에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를 보고 자라는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겠다는 마음을 갖고 앞으로 경기를 하겠다”면서 “플레이도 좀더 공격적으로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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