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뀐 롯데 1루↔3루, 한동희·나승엽 “개인 목표 없습니다, 롯데 가을야구만 바라봐” [SS시선집중]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5 조회
- 목록
본문
롯데는 대만 타이난 스프링캠프에서 내야진의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애초 한동희가 3루, 나승엽이 1루를 맡았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캠프 시작과 동시에 두 선수의 자리를 맞바꿨다. 김 감독은 “나승엽은 3루에서 풋워크와 움직임이 더 활발하더라. 한동희 역시 1루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인다. 공격과 수비 전체의 조화를 고려할 때 지금의 포지션 변경이 팀에 가장 이롭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파격적인 구상에 선수들도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타이난 현지에서 만난 두 선수는 “아픈 곳 없이 준비 과정이 매우 순조롭다. 포지션 변경이라고는 하지만, 고교 시절부터 익숙했던 자리들이라 큰 이질감 없이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낯선 듯 익숙한 변화 속에서 길잡이가 되어준 것은 내야의 ‘정신적 지주’ 김민성이다. 1루와 3루를 모두 섭렵한 베테랑의 존재는 두 선수에게 큰 힘이 됐다. 이들은 “선배님과 같은 조에서 훈련하며 대화를 정말 많이 한다. 선배님만의 감각적인 수비 스킬을 배우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 역시 두 선수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우리 팀 타선의 핵심인 두 선수가 잘해줘야 산다. 비시즌 동안 준비를 워낙 잘해온 만큼, 올해는 확실히 터져줄 것”이라며 굳은 신뢰를 보냈다.
개인적인 목표를 묻는 말에 두 선수의 답변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치했다. 수치보다는 ‘팀 승리’였다. 한동희는 “그동안 국군체육부대에서 준비한 것들과 캠프에서 훈련이 합쳐져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개인 기록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오직 팀이 가을야구에 가는 것만이 올 시즌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나승엽 역시 “어느 때보다 운동량이 많았고 착실히 준비했다. 지금 컨디션은 최상이다. 개인이 잘해야 팀 성적이 나겠지만, 결국 팀 성적이 높은 곳에 있어야 개인의 목표도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팀을 위해 뛰겠다”고 힘줘 말했다.
롯데는 지난 몇 년간 가을 잔치의 초대장을 받지 못했다. 그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해 두 핵심 타자는 기꺼이 자리를 옮기고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해 롯데의 진격을 이끌겠다는 이들의 다짐이 ‘가을 진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