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함대' 스페인, '월드컵 첫 출전' 카보베르데와 꺾고 산뜻한 출발 알릴까…이란도 뉴질랜드에 첫 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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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16일 오전 1시(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보베르데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스페인은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동안 세계 축구를 지배했다. 유로 2008, 유로 2012 우승을 비롯해 스페인의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우승인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제패했다. 하지만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주축 선수들이 퇴장한 뒤부터 점점 힘을 잃어갔고,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선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까지 겪게 됐다. 이후에도 큰 반등은 없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선 16강에서 탈락하며 '무적함대'라는 별명이 무색해졌다. 그렇게 점점 힘을 잃어가던 스페인은 지난 유로 2024에서 정상에 오르며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그 첫 번째 변화에는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선임이 있었다. 스페인 연령별 대표팀을 오랫동안 역임했던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스페인의 지휘봉을 잡은 뒤 재능 있는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개편했다. 유로 2024에서 스페인의 스쿼드 26명 가운데 30대는 단 6명이었다. 그 중심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있었다. 2007년생으로 올해 만 18세인 그는 스페인 대표팀의 핵심 자원으로 거듭났다. 야말은 올 시즌에도 바르셀로나에서 공식전 45경기 24골 18도움을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야말은 1차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야말은 지난 4월 23일 셀타 비고와의 경기 도중 햄스트링을 다쳐 시즌 잔여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이라크, 페루와의 평가전에서도 모두 결장했다. 데 라 푸엔테 감독은 야말이 1차전에 교체로라도 출전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으나 경기에 나설 지는 아직 미지수다. 스페인에 맞서는 카보베르데는 첫 월드컵에 도전하는 팀이다. 인구는 50만에 불과하고, 외부 교류가 적었던 섬나라이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나라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 카메룬과 앙골라 등과 함께 섞인 조에서 7승 2무 1패(승점 23)를 기록하며 당당히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카보베르데의 상승세는 '디아스포라의 활용'에서 비롯된다. 포르투갈, 네덜란드, 프랑스 등 유럽 선진 축구 시스템에서 성장한 재능 있는 선수들을 적극적으로 귀화시키며 대표팀 전력을 끌어올렸다. 이번에 월드컵에 참가한 48개국 중 최하라는 평가를 받는 카보베르데지만, 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무시할 수 없다. 카보베르데에는 프랑스와 카보베르데의 이중국적인 로간 코스타(비야레알),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이중국적인 조반 카브랄 등 유럽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다수 포진되어 있다. 한편 4시에는 벨기에와 이집트의 G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벨기에는 과거 FIFA 랭킹 1위를 차지했던 유럽 강호 중 하나다. 물론 선수들이 노쇠했다는 지적도 있으나 이번 유럽예선 J조에서 무패(5승 3무)로 1위를 기록하면서 본선에 직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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