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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경기 만에 안타 재개…멀티히트에 호수비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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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3경기 만에 안타 재개…멀티히트에 호수비까지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다 경기 연속 안타 신기록을 쓴 이정후가 3경기 만에 안타를 재개했다. 수비에서도 관중의 탄성을 자아낸 멋진 장면을 연출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정후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올렸다. 팀은 5-1로 승리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11일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종전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기록(16경기 연속 안타)을 뛰어넘었다. 13일부터 이틀 동안 7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이정후는 이날 3경기 만에, 자신의 시즌 24번째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첫 타석인 3회 선두 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지만 후속 타자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5회는 선두 타자로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드류 길버트의 적시 2루타로 홈 베이스를 밟았다. 이를 시작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2점을 더 뽑아내며 3-0 리드를 잡은 채로 5회를 마쳤다. 이정후는 6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서 중견수 직선타, 8회는 좌익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정후가 이날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건 8회초 수비를 하면서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로건 웹은 팀이 4-0으로 앞서던 8회 마운드에 올랐다. 2사 1루에서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실점했고 웹은 105구를 던진 상태로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토니 비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투수를 바꾸진 않았다. 하지만 상대 타자 마이클 부시는 웹의 초구를 공략해 경기장 우측 깊숙한 곳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려보냈다. 실점이 유력할 정도로 코스가 좋은 타구였지만 이정후가 빠르게 달려가 왼손을 길게 뻗으며 공을 잡는 슈퍼캐치를 선보였다. 포구 직후 펜스에 몸을 부딪친 뒤 바닥에 굴렀을 정도로 충격이 컸다. 그 순간 웹은 마운드에서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고 한참 동안 이정후를 기다리다가 직접 인사를 건넨 뒤 더그아웃으로 내려갔다. 홈 관중은 환호하며 이정후를 연호했다. MLB 닷컴은 이날 “이정후의 수비 덕분에 웹이 2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웹의 경기는 8회초 비텔로 감독이 마운드로 나가 투수 교체를 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웹은 비텔로 감독을 설득해 부시를 상대했다”며 “부시가 웹의 초구를 받아쳐 우익수 펜스 근처까지 날려 보내면서 웹의 전략은 역효과를 낼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정후가 96m짜리 타구를 쫓아가 담장에 부딪치기 직전 포구하면서 전략이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루키 시즌인 2024년 수비 중 경기장 펜스에 부딪히면서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한 전력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는 이 과거 때문에 펜스 플레이를 해야 할 때면 몸이 “조금 경직된다”고 인정했다. 이정후는 “웹이 이닝을 끝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도 정말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에 공을 잡을 수 있었다”고 했다. 비텔로 감독은 “웹의 오늘 활약은 경이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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