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로 떠났지만! 김현수의 리더십만큼은 LG의 ‘핵심’이었다 [올해의 상 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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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로 유니폼을 바꿔 입었지만, 김현수(37)가 LG에 남기고 간 영향력은 크다. 팀의 체질을 바꾸고, 젊은 선수들의 조언자로 나섰다. 특히 통합우승의 마지막 퍼즐을 완성한 리더십이 대단했다. 공로를 인정받아, 오는 12월4일 열리는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리더상을 받는다. 떠났지만 흔적만큼은 누구보다 선명한 선수였다.
제39회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은 CGV 영등포 스크린X관에서 열린다. KBO리그 1200만 관중 시대를 기념해 시상식을 영화관으로 옮기고 ‘팬 퍼스트’를 전면에 내세운 파격적인 변신이다.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KBO,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레저(주), 필드&투어리스트가 후원하며 호시노리조트·시몬스·밀알·CGV·CJ제일제당이 협찬한다. 국내 언론사 야구 시상식 중 가장 긴 역사를 가진 행사다.
그 무대의 리더상 수상자로 김현수가 선정됐다. LG 선수단 중심을 잡아준 핵심 인물이었고, ‘우승 DNA’를 정착시키는 데 직접 크게 이바지했다.
김현수는 2018년 ML 생활을 마친 뒤 LG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LG에서 8년간 무려 1090경기를 뛰었다. 이어 타율 0.306, 119홈런 751타점, OPS 0.838로 활약했다.
올시즌 역시 타율 0.298, OPS 0.806을 적으며 꾸준함을 증명했다. 결정적 순간마다 중심타자 역할을 해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맹타를 휘두르며 LG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 MVP까지 차지했다.
김현수의 가치는 성적 너머에도 있었다. 염경엽 감독은 “KT에 가서도 잘했으면 좋겠다. 정말 고마웠다. 팀 체질을 바꿔주고,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선수”라고 박수를 보냈다.
젊은 선수들의 반응도 비슷했다. 올신인 투수인 김영우는 “(김)현수 선배 조언이 없었으면, 올해 성적은 나오지 않았다.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줬다”고 말했다.
구본혁도 “엄할 땐 정말 무섭지만, 항상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많은 선수가 현수 선배님을 잘 따라간 이유”라고 전했다.
떠났지만, LG에 남긴 그의 리더십은 잊을 수 없다. 성적뿐 아니라 팀을 변화시키고 문화를 만든 선수다. ‘리더상’을 받기에 충분한 김현수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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