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최초' 역사의 한 페이지 장식했는데…탄식의 볼볼볼볼, 149km 던져도 한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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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최근 호주 출신 아시아쿼터 내야수 제리드 데일(26)과 결별하고 일본인 우완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5)를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총액 10만 달러. 계약금 2만 달러, 연봉 4만 달러, 인센티브 4만 달러가 포함된 내용이다.
일본 독립리그에서 선수 경력을 이어가던 시라카와는 2024년 SSG와 두산에서 뛰었고 12경기 57⅓이닝 4승 5패 평균자책점 5.65를 기록했고 그해 12월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잠시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올해는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에서 뛰었던 시라카와는 5경기 25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나타냈다.
결국 시라카와는 KIA와 계약을 맺고 한국 무대로 컴백했다. 그렇게 시라카와는 KIA 구단 사상 최초의 일본 국적 선수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KIA 구단은 "시라카와는 와일드한 투구 폼과 높은 타점에서 형성되는 위력적인 구위의 빠른볼이 강점인 투수이다.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갖추고 있다"라며 시라카와를 영입한 이유를 설명했다.
시라카와는 지난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KIA 데뷔전을 치렀고 결과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최상이었다. 투구수는 85개. KIA는10-0 대승을 거뒀고 시라카와는 KIA 데뷔전에서 첫 승을 신고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행복한 분위기가 그대로 이어졌다면 좋았겠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시라카와는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지만 3⅔이닝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 3실점에 그쳤다. 잦은 볼넷으로 투구수는 98개까지 불어났다.
시라카와는 1회 시작부터 선두타자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요나단 페라자 역시 볼넷으로 내보낸 시라카와는 무사 1,2루 위기에서 문현빈에게 우월 3점홈런을 맞는 바람에 0-3 리드를 헌납해야 했다. 시라카와가 던진 공은 시속 108km 커브였다.
문제는 김태연과 허인서에게도 안타를 맞으면서 이닝이 길어진 것. 시라카와는 2사 1,2루 위기에서 이도윤을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잡고 겨우 이닝을 마쳤지만 이미 투구수는 42개로 불어난 뒤였다.
2회에는 실점이 없었지만 선두타자 심우준을 볼넷으로 내보낸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재원과 11구까지 가는 초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한 시라카와는 끝내 좌완투수 최지민과 교체되면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나야 했다.
이날 시라카와는 최고 구속이 149km까지 나왔지만 결정적일 때 제구가 흔들리면서 어려운 경기를 이어가야 했다. 결국 KIA는 3-4 1점차로 패했고 시라카와는 패전투수에 이름을 올리고 말았다.
이번에도 KIA는 아시아쿼터 전력의 한계를 느껴야 하는 것일까. 아니면 일시적인 부진이라고 해야 할까. 치열한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KIA로서는 시라카와의 활약이 절실하기만 하다. 과연 시라카와가 다음 등판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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