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년 역사상 최초' 이 기록은 당분간 누구도 못 깬다, 대체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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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의 '리빙 레전드' 최정이 21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최정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회초 홈런을 터뜨렸다.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맷 사우어를 상대한 최정은 초구 131km 스위퍼를 공략했다. 한가운데 들어오는 스위퍼를 풀스윙으로 잡아당겼고,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SSG에게 리드를 안겨주는 홈런이자 최정의 올 시즌 개인 10호 홈런이었다.
그리고 이로써 최정은 21시즌 연속 두자릿수 홈런에 도달했다. 정말 대기록이다. KBO리그 역사상 그 누구도 이 기록에 도달하지 못했다. 최정은 2005년 SK 와이번스 1차지명 고졸 신인으로 입단했고, 데뷔 시즌에는 45경기에서 1홈런을 터뜨린데 그쳤다.
그러나 장타자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가 프로 2년차인 2006년부터 타격에 눈을 뜨며 장타 생산력이 급등하기 시작했고, 2년차에 12홈런을 터뜨리며 '소년 장사'라는 타이틀이 붙었다.
2010년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 고지를 밟았고, 2016년에는 데뷔 첫 40홈런에 올라섰다. 연차가 쌓일 수록 오히려 그의 평균 홈런 생산력은 더욱 상승했다. 2017년에 기록한 46홈런이 현재까지 최정이 가지고 있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이다. 30대 후반에 접어든 2024년에도 37개의 홈런을 쏘아올렸고, 지난해에는 극도의 타격 부진을 겪는 와중에도 23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최정은 이미 2024년 4월 24일에 '홈런의 전설' 이승엽(KBO 467홈런)을 넘어서서 KBO 통산 최다 홈런 신기록을 깼고, 이후 자신의 기록을 계속 깨나가는 중이다. 12일 기준 최정의 통산 홈런은 528개다. 누구도 도달하지 못했던 500홈런을 이미 넘었고, 한국 선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인 이승엽의 한일 통산 626홈런 기록에 도전 해볼 수 있는 수치다.
연속 시즌 두자릿수 홈런 기록 2위 타자가 아직 현역인 최형우(삼성)인데, 최형우는 2008년부터 2025년까지 18시즌 연속 달성했다. 올해는 7홈런을 기록 중이라 3개를 더 하면 19시즌 연속에 성공한다. 다만 1987년생인 최정보다 1983년생인 최형우가 4살이 더 많은 것을 감안했을 때, 최형우가 최정의 기록을 깨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아 보인다.
최상위권 레벨의 현역 타자들에게도 까마득한 수치다. 당분간 깨지기 어려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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