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G 연속 끝내기 맞았던 타자 삼진, 트라우마 극복하고 13연패 탈출 이끈 마무리 “내 스스로 실망, 클로저 역할 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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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현은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구원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SSG가 8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극적인 동점 투런홈런으로 4-4 균형을 맞춘 9회초 마운드에 오른 조병현은 선두타자 이형종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렇지만 김웅빈을 삼진으로 잡아냈고 임병욱에게 2루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조병현은 김건희에게 내야안타를 맞았고 대타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렇지만 대타 박수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위기를 탈출했다. SSG는 9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희생플라이가 터지며 길었던 13연패를 끊었다.
SSG는 지난달 17일 LG전에서 4-6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13연패를 당했다. 구단 역대 최다홈런 신기록이자 KBO리그 역대 공동 9위 기록이다. SSG의 연패가 길어진 것은 마무리투수 조병현이 부진에 빠진 영향이 컸다. 조병현은 지난달 19일과 20일 키움전에서 2경기 연속 김웅빈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 19일에는 끝내기 홈런, 20일에는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다. 한 투수가 2경기 연속 같은 타자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 것은 KBO리그 역대 최초다.
조병현은 2경기 연속 끝내기를 허용한 것을 포함해 이후 6경기에서 7실점을 허용했다. 6경기 중 5경기에서 실점을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덩달아 SSG의 연패도 길어졌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2경기 연속 끝내기를 허용했던 김웅빈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그동안의 부진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13연패에서 탈출한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 조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긴 연패 기간 동안 팬분들이 기다려주시고, 계속 응원해주셔서 꼭 승리로 보답드리고 싶었다. 오늘 경기를 이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승리소감을 밝혔다.
“계속 내 모습이 나오지 않아 스스로도 실망을 했다”고 말한 조병현은 “제대로 승부하지 못해 아쉬웠다. 오늘은 후회하지말자는 마음으로 전력투구했다. 에레디아가 투런 홈런을 쳐줬기 때문에, 반드시 키움 타선을 막고 싶었다”고 말했다.
“꼭 연패를 빨리 깨고 싶었다”고 말한 조병현은 “나 역시 팀에 너무 미안했다. 잘해서 꼭 보탬이 되고싶은 마음뿐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아직 부담을 덜어놓을 수 없다. 다음 경기에도 잘해서 팀 승리를 지켜내고 싶다. 클로저 역할을 해내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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