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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초 만의 비극…'스키 여제' 린지 본 '다리 절단' 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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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초 만의 비극…'스키 여제' 린지 본 '다리 절단' 기로

15일(현지 시간) AP통신과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린지 본의 수술을 집도한 프랑스 정형외과 권위자 베르트랑 소네리-코테 박사는 최근 RM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본의 부상 상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며 최악의 경우 신체 일부를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소네리-코테 박사는 인터뷰에서 "본의 부상은 회복 시기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치명적"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목표는 복귀가 아니라 다리를 보존하고 다시 걷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런 종류의 심각한 외상은 치료 경과에 따라 절단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여 전 세계 스포츠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사고는 지난 8일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토파네 스키 센터에서 열린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에서 발생했다. 올림픽 직전 무릎 인대(ACL) 파열이라는 중상을 입고도 출전을 강행했던 본은 출발 13초 만에 기문에 걸려 시속 100㎞가 넘는 속도로 설원 위에 뒹굴었다.
닥터 헬기로 긴급 이송된 본은 왼쪽 정강이뼈(경골)가 산산조각이 나는 '복합 개방성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이탈리아 트레비소 병원에서 네 차례의 대수술을 마친 상태다. 의료진은 뼈를 고정하기 위해 외부 고정 장치를 설치했으나, 신경과 근육 손상 위험이 커 향후 몇 차례의 추가 수술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본의 아버지 앨런 킬도우는 AP통신을 통해 "41세인 딸의 경력은 이제 끝났다"며 사실상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는 그저 딸이 다리를 보존해 다시 걸을 수 있기만을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의료진은 본의 부상을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사고 수준의 참혹한 외상"에 비유하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완치까지 최소 1년 이상이 소요될 것이며, 회복하더라도 평생 후유증이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스키 전설'의 마지막 올림픽 도전이 영광이 아닌 생존을 건 사투로 변하면서 밀라노 현지의 분위기는 무겁게 가라앉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mjh30279@newsis.com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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