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와 너무 다르다...'월드컵 첫 상대' 체코 아직도 시차 적응 중, 고지대 아닌 평지서 본선 준비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1 조회
- 목록
본문
[포포투=김아인]
홍명보호의 월드컵 첫 상대 체코도 미국에서 월드컵 준비에 돌입했다. 고지대 적응에 한창인 한국과 달리 체코는 여전히 시차 적응과 싸우며 평지에서 담금질 중이다.
체코는 이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극적으로 합류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무려 20년 만에 밟는 감격스러운 본선 무대다. 예선 기간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이반 하세크 감독이 물러났고, 지난해 12월 베테랑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감독이 소방수로 긴급 투입됐다.
사령탑 교체 후 체질 개선에 성공한 체코는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준결승에서 아일랜드에 0-2로 뒤지다 승부차기 역전승을 거두는 기적을 연출했다. 이어 결승에서는 덴마크와 연장 접전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3-1) 끝에 극적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엄한 외부 통제와 달리 팀 내부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코우베크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진짜 오셨군요.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당초 15분으로 제한됐던 미디어 공개 시간을 1시간으로 대폭 늘려줬다. 코우베크 감독은 “더 가까이 와서 선명하게 촬영하라”고 배려하면서도 “대신 전술 훈련은 비공개니 행간을 읽으려고(지나치게 추측 보도 하려고) 하지는 말아달라”며 농담도 전했다.
다만 현재 체코 선수들은 현지 적응과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는 모양새다. 매체에 따르면, 훈련 도중 루카시 프로보드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의 크로스를 받아 자신의 주발인 왼발로 날린 슈팅이 골대를 완전히 벗어나자, 코우베크 감독은 “오늘까지는 시차 적응 때문인 걸로 봐주겠다”라며 선수들의 무거운 몸 상태를 대변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두 팀의 상반된 베이스캠프 전략이다. 한국과 체코가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를 멕시코 과달라하라는 해발 약 1,600m에 달하는 악명 높은 고지대다. 고지대에서는 산소 부족으로 인해 조금만 뛰어도 체력 소모가 극심하며, 기압이 낮고 공기 저항이 적어 축구공의 속도와 궤적이 평지와는 완전히 다르게 움직인다. 체력 회복 속도 역시 더딜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홍명보호는 철저한 전술적 계산 아래 멕시코 과달라하라와 환경이 거의 일치하는 해발 1,571m의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캠프를 차렸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모두 과달라하라에서 치르기 때문에 이미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대파하며 고지대 환경 적응을 마쳤고, 오는 4일 엘살바도르전을 통해 최종 점검에 나선다.
반면, 한국의 첫 상대인 체코는 정반대 상황이다. 본선에 다소 늦게 합류한 탓에 체코는 멕시코 고지대 환경을 시뮬레이션하는 대신, 해수면 고도(평지)인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뉴저지와 뉴욕 등을 오가며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고지대 리스크를 안고 조기 적응을 택한 대한민국과, 평지에서 안정적인 컨디션 관리를 최우선으로 둔 체코의 이 극명한 전략적 차이가 다가오는 맞대결의 승패를 가를 거대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