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우 형, 나도야 간다" 묶였던 족쇄가 풀렸다...초조했던 안타왕, '19개 차' 타격장인과 본격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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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군 기회가 없었던 한화 이글스를 떠나 '기회의 땅' 두산 베어스로 향한다.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는 14일 한화 이글스로부터 '외야수 손아섭=좌완 투수 이교훈+현금 1억 5000만 원'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팀 내 포지션 중복 문제로 퓨처스리그에서 발이 묶여 있던 손아섭에게는 그야말로 '천금 같은' 기회다.
손아섭은 자타공인 KBO 리그 살아있는 전설이다. 2007년 데뷔 후 통산 261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역대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2026시즌의 시작은 가혹했다. 강백호, 페라자 등과의 중복 문제로 1군에 자리가 없어 개막 2경기 만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두산 베어스 관계자는 "팀 타선 강화와 경험 있는 베테랑의 합류가 절실했다"며, "손아섭은 여전히 리그 정상급의 정교함을 갖춘 타자다. 타석에서의 활약은 물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클럽하우스 리더 역할까지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이번 트레이드가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43)와의 '최다 안타' 타이틀 경쟁 때문이다. 손아섭이 2군에 머무는 사이, 최형우는 변함 없는 타격감을 과시하며 통산 2599안타까지 치고 올라왔다. 손아섭에 이어 통산 2600안타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두 선수의 격차는 단 19안타. 최형우가 이번 주 한화와의 대전 3연전에서 26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손아섭을 턱밑까지 추격할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
손아섭의 1군 복귀는 타이틀 수호의 '골든타임'을 확보한 셈이 됐다.
장기적 관점에서 최다안타 경쟁자는 최형우 뿐만이 아니다.
올시즌 KT 위즈로 둥지를 옮긴 김현수(38) 역시 통산 2549안타로 손아섭을 뒤쫓고 있다. 손아섭과 김현수는 1988년생 동갑내기로, 1983년생인 최형우보다 더 오래 뛸 확률이 있다는 점이 장기적인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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