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도해도 너무했던 고승민…디테일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롯데 야구, 올라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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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5차전 홈 맞대결에서 6-8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왜 아직까지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경기였다. 이날 롯데의 플레이에서는 뭔가 나사가 풀린 듯한 장면이 쏟아졌다. 한마디로 '디테일'의 부족이 패배로 직결됐다. 이날 디테일적인 측면에서 실책으로 기록되지 않은 실수 중에는 고승민의 비중이 유독 컸다. 고승민은 1회말 무사 2루 찬스에서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를 상대로 동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어지는 1사 2루에서 나승엽이 중견수 방면에 2루타를 쳐냈는데, 이때 타구 판단에 실수를 범했다. 타구 판단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 충분히 홈을 파고 들 수 있었던 타구. 그래도 이 플레이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 롯데는 이어지는 2, 3루에서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를 뽑아내며 역전에 성공한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실수들은 끊이질 않았다. 고승민은 6-5으로 근소하게 앞선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쳐냈는데, 이후 투수 견제에 걸려들면서, 흐름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6-5로 앞선 7회초에는 1사 1루에서 박해민이 도루를 시도하자, 손성빈이 재빠르게 공을 뿌렸다. 너무나도 완벽했던 송구. 글러브만 그대로 대고 있었으면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상황에서 고승민의 태그 플레이가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이 스노우볼은 너무나 크게 굴러갔다. 2사 무주자가 됐어야 할 상황이 1사 2루가 되면서 큰 우기가 찾아왔고, 롯데는 7회말에만 3점을 헌납했다. 게다가 6-7로 역전을 허용한 2사 1, 3루에서 구본혁에게 내야 안타를 맞는 장면에서도 아쉬운 플레이는 계속됐다. 전민재가 어려운 타구를 잘 잡아낸 후 1루에 공을 뿌렸다. 하지만 1루수 나승엽이 이 송구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하면서, 결국 8점째를 내주는 계기가 됐다. 가장 충격적인 상황은 9회에 나왔다. 6-8로 뒤진 9회말 고승민이 LG 마무리 손주영을 상대로 3루수를 맞고 튀는 안타를 뽑아냈다. LG 야수들이 허둥지둥하고 있었던 만큼 고승민이 과감하게 2루를 향해 뛰었다면 살았을 상황이었다. 그런데 고승민이 2루에 가려다가 멈칫했다. 이미 한차례 스피드를 줄였던 만큼 빠르게 속도가 붙을 리가 없었다. 고승민은 뒤늦게 2루를 향해 달린 뒤 베이스를 향해 발을 뻗어봤으나, 비디오판독 결과는 아웃이었다. 아무리 속도가 붙지 않았다고 해도, 슬라이딩 조차 시도하지 않았던 것은 너무나도 치명적이었다. 그 결과 롯데는 마지막 기회를 살려보지도 못하고 6-8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고승민 외에도 롯데 야수진들의 플레이는 2%가 부족했다. 2회초 박동원이 좌익수 방면에 안타를 쳤다. 타구가 워낙 빨랐던 만큼 2루를 노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박동원은 과감하게 2루 베이스로 뛰었다. 여기서 정상적인 중계플레이가 이뤄졌다면 충분히 박동원을 아웃시킬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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