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63G '언성 히어로', 감동적인 결혼 발표!…"6년간 힘들 때도 믿어줘 고마워, 이렇게 선물 같은 해가 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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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는 올해 생애 최고의 해를 보냈다.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74순위로 계약금 3000만원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그는 2018년에서야 1군 무대를 밟았다.
김종수는 2019년 35경기를 소화하며 한화 불펜의 한 켠을 차지했다. 2020년 54경기, 2021년 49경기, 2022년 52경기를 소화하면서 입지를 넓혔다. 이후 수술과 재활로 2년을 쉬었지만 올해 건강하게 돌아와 63경기 63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25를 찍는 등 맹활약했다.
4승5패5홀드를 기록하면서 생애 최다승도 찍었다. 한화 불펜이 필요한 순간 묵묵히 제 몫을 해준 '언성 히어로' 역할을 100% 해냈다.
그러나 김종수는 "너무 많이 던졌다"는 이유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빠진 채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가는 아픔을 겪었다. 한화가 8년 만에 포스트시즌을 가는데 디딤돌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무색하게 가을야구를 느끼지도 못하고 저 멀리 일본에서 대낮에 공을 뿌렸다.
기적이 일어났다.
FA로 입단한 투수 엄상백이 플레이오프 때 부진하자 김경문 감독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김종수를 집어넣은 것이다. 일본에서 돌아온 김종수는 2경기에서 공을 뿌리며 입단할 때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한국시리즈 데뷔 꿈을 이뤘다.
그리고 이제 결혼이라는, 또 한 번의 아름다운 순간을 목전에 뒀다.
힘든 시간에도 자신을 믿어준 신부에게 보내는 사랑가가 가슴을 파고 든다.
김종수는 "6년을 넘게 만나 이제 결혼을 합니다. 부족한 게 많은 두 사람이 만나, 조금씩 서로를 채우며 살아가보려 합니다"라며 "그동안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줬고, 그런 상황에서 결혼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이 사람은 저를 믿어줬고, 이렇게 선물 같은 한 해가 저에게 찾아오게 해주었습니다"라며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한 신부에게 고마운 마음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수는 "여태 그랬던 것처럼 서로 의지하며 행복하게 살겠습니다"라며 인생 2장에서도 신부와 서로 기댈 수 있는 부부로 열심히 살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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