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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양신, LG배 동반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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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둑 양신, LG배 동반 4강

세계 최강의 바둑기사 신진서 9단이 ‘미리보는 결승전’에서 완승을 거두고 제31회 LG배 4강에 안착했다.
신진서는 11일 전주 왕의지밀에서 열린 제31회 LG배 8강전에서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을 맞아 16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올 시즌 흐름이 그리 좋지 않았던 신진서는 이날 승리로 제28회 대회 우승 이후 3시즌 만에 LG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또 이 승리로 딩하오와 상대 전적을 13승4패로 조금 더 벌렸다. 최근 맞대결 4연승 중이다.
이날 대국은 한국과 중국 바둑의 1인자끼리 붙어 ‘미리보는 결승전’으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16강에서 신진서는 중국의 리웨이칭 9단을, 딩하오는 한국의 박정환 9단을 꺾고 8강에 올랐다.
시작부터 조심스러웠던 두 1인자의 대국은 큰 전투 없이 흘러가다 우상귀에서 상변과 우변으로 번진 공방전에서 신진서가 이득을 챙기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이후 딩하오가 110번째 수에서 나가는 수를 찾지 못해 차이가 더 벌어졌고, 이후 우변에서 큰 자리를 노린 딩하오에 신진서가 중앙에 결정타를 날리면서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신진서는 대국 후 “딩하오가 묘수를 찾지 못하면서 비교적 대국을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며 “매일 대국을 하고 있지만 생각보다 16강과 8강을 쉽게 마무리해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이번 대회가 굉장히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8강전에 이어 4강전도 모두 한중전이 성사됐다.
‘디펜딩 챔피언’ 신민준 9단은 중국의 구쯔하오 9단을 맞아 160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초반 좌하귀에서 크게 득점하며 차이를 벌린 신민준은 구쯔하오의 맹공을 잘 견뎌내며 우위를 이어가다 우하귀에서 펼쳐진 접전에서 승리를 챙기며 구쯔하오의 항서를 받아냈다.
반면 전날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접전 끝에 승리를 챙겼던 박하민 9단은 중국의 신예 강자 왕싱하오 9단을 맞아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막판 상변에서 큰 실수를 범하며 아쉽게 패했다. 변상일 9단도 양카이원 9단과 처절한 공방전을 이어갔으나 114번째 수에서 착각이 나오며 전세가 뒤집혔고, 결국 돌을 던지고 말았다.
8강전이 끝난 후 진행된 4강 대진 추첨 결과 신진서는 왕싱하오, 신민준은 양카이원을 상대하게 됐다. 신진서와 왕싱하오의 통산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5승2패로 앞서있지만, 2024년 응씨배 16강, 그리고 지난해 12월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8강 등 중요한 고비마다 왕싱하오에 발목이 잡힌 적이 있어 만만히 볼 수는 없다.
신민준은 양카이원을 상대로 통산 상대 전적에서 3승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1패 후 3연승으로,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23년 12월 2023~2024 KB국민은행 바둑리그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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