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시티즌 10위 추락…홈무승에 팬도 고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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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안방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홈 무승' 늪에 빠지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웠던 팬들의 환호는 어느덧 깊은 실망과 탄식으로 변하고 있다. 대전은 지난 16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휴식기를 앞두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15라운드 경기에서 FC서울에 1대2로 패했다. 이로써 대전은 4승 4무 7패(승점 16) 리그 10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지난 시즌 창단 이래 최고 성적인 K리그1 준우승을 거둔 후 올 시즌 우승 경쟁을 예고했던 것과는 판이한 결과다.
2026시즌을 앞두고 대전은 엄원상, 루빅손 등 수준급 윙어들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오고 등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대대적인 투자를 했다. 또한 기존 핵심 전력 이탈을 최소화한 덕에 시즌 전 타 팀 사령탑들이 꼽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경기력 기복이 발목을 잡았다. 개막 후 3경기 연속 무승부로 불안하게 출발한 대전은 인천유나이티드 FC를 3대1로 꺾으며 반등하는 듯했으나, 이어진 전북현대모터스와의 홈경기 패배 이후 곧바로 3연패 늪에 빠졌다.
원정에서 리그 1위 FC서울에게 시즌 첫 패배를 안기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이어 홈에서 제주SK FC에게 패했다. 그리고 이후 원정에서 울산 HD FC를 4대1로, 광주FC를 5대0으로 대파하며 화력을 과시하고도, 전반기 막판 다시 3연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가장 뼈아픈 대목은 안방 부진이다.
대전은 올 시즌 홈에서 치른 8경기에서 3무 5패를 기록,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원정 7경기에서 4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사냥에 나섰던 것과 극명하게 대비된다.
홈과 원정에서의 득점력 차이도 크다.
원정 7경기에서 14골을 몰아친 반면, 홈 8경기에서는 단 3골에 그쳤다.
한때 홈 5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정에서 살린 분위기가 안방만 돌아오면 차갑게 식는 악순환이 반복되자 팬들은 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대체 휴일이었던 지난 3월 2일 홈 개막전 당시 1만4787명의 구름 관중이 운집하며 기대를 모았으나, 홈 무승 행진이 길어지면서 관중석의 열기도 점차 식어지고 있다.
실제로 주말 경기 관중수는 지난달 12일 강원FC와의 경기 때 7082명까지 반토막 난 데 이어, 주중은 같은 달 22일 제주전에서 2908명까지 감소했다.
공식 서포터즈는 서울전 후 구단과 면담을 갖고 현 사태에 대한 항의와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운데, 구단 측은 부상자 복귀 등 전력 정비를 통한 후반기 반등을 약속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결과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 가능성까지 시사해 이번 휴식기가 황선홍호의 운명을 결정지을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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