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 논란 ‘기폭제’ 삼아 ‘반격’ 서막…현대캐피탈은 0% 확률 ‘리버스 스윕’ 도전에 나선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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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6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2패 후 1승으로 현대캐피탈은 ‘반격’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현대캐피탈은 2차전에서 역전승 문턱에서 ‘판독 논란’으로 좌절했다. 2차전 5세트 14-13에서 레오의 서브가 터치 라인에 맞물렸다. 최초 판정은 아웃이었고, 비디오 판독을 거쳐서도 달라지지 않았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강하게 항의했고, 2차전은 대한항공이 승리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사후 판독을 거쳐 이를 ‘정독’으로 결론 내렸다.
블랑 감독은 “분노가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는데,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대한항공을 뒤흔들었다. 위협적인 서브는 물론 ‘쌍포’ 허수봉과 레오를 앞세운 공격력도 대한항공을 압도했다. 레오는 23득점에 공격 성공률 63.64%를 기록했고, 허수봉도 1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팀 공격 성공률이 65.38%로 대한항공(57.14%)보다 높았다.
블랑 감독은 “(2차전 판정 논란이) 기폭제가 된 것 같다”라며 “확실한 건 좋은 경기력을 통해 승리했다. 가장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천안에서 대한항공이 우승하는 것을 보고 싶지는 않다”고 승부가 5차전으로 향하길 기대했다.
현대캐피탈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하는 건 이제 ‘리버스 스윕’뿐이다. 4~5차전을 모두 승리해야 한다. 플레이오프(PO) 2경기까지 치른 현대캐피탈에 녹록지 않은 일정임은 분명하다.
남자부 역대 챔피언 결정전에서 ‘리서브 스윕’은 단 한 차례도 일어나지 않았다. 여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은 0%의 기적에 도전한다. 현대캐피탈은 PO 2경기에서 우리카드를 상대로 모두 1~2세트를 내주고 역전승을 이뤄낸 경험이 이미 있다.
레오는 “이런 순간에 압박을 느끼지 않고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 무조건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허수봉은 “확률이 0%라고 하는데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PO에서 보여줬듯이 우리는 리버스 전문 팀”이라고 웃은 뒤 “챔프전은 경기로 리버스 스윕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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