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손흥민 "어쩌면 마지막 월드컵…2002년 홍명보 감독의 멋진 여정 재현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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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 축구의 '리빙 레전드' 손흥민은 어느덧 4번째 월드컵 무대를 밟는다. 손흥민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8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연속 출전하며 한국 축구의 중심으로 활약해왔다. 3번의 월드컵 동안 3골 1도움을 기록한 그는 이번 대회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한국 축구 월드컵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당시 함께했던 선수들 가운데 현재 대표팀에 남아 있는 이는 골키퍼 김승규(FC도쿄)뿐이다. 당시 대표팀 막내였던 손흥민은 어느덧 대표팀 최고참급 선수로 자리 잡았다. 올해 만 33세가 된 손흥민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을 당시, 최근 발표된 한국 대표팀의 북중미 월드컵 최종 명단 선수 26명 중 6명은 아직 초등학생이었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이번 대회에서 8강 이상 진출할 경우, 7월 8일생인 손흥민은 대회 기간 중 어린 후배들과 함께 34번째 생일을 맞게 된다. FIFA가 2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마음가짐과 월드컵을 향한 남다른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월드컵 출전을 꿈꿔왔다. 처음 TV로 본 월드컵은 1998 프랑스 월드컵이었는데 솔직히 잘 기억은 안 난다. 진정한 월드컵을 경험한 건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 그때부터 축구 선수가 돼서 축제에 참가하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제 선수로서 4번째 월드컵에 참가한다. 다시 한번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지난해 8월 토트넘 홋스퍼를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다. 북중미 월드컵을 대비해 현지 환경에 미리 적응하기 위한 선택이기도 했다. 그만큼 손흥민이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월드컵이 이적을 결심한 가장 큰 이유였다. 로스앤젤레스(LA)에서 경기를 하게 되면 더욱 좋을 것 같다"며 "이적을 결정했을 때 한인 커뮤니티와 그곳의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하고 싶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다. 그분들 덕분에 한국인이라는 것, 한국 국가대표라는 게 자랑스럽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손흥민은 이번 대회 역시 '원팀'을 강조했다. 그는 "월드컵 16강은 혼자서 해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모든 게 하나로 뭉쳐야 가능하다. 한국 국민들의 응원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모두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 자신의 월드컵 라스트 댄스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이번 대회가 제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다. 그래서 더 멋진 여정이 되길 바란다"며 "팬분들께 꼭 부탁드리고 싶다. 변함없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고, 곁에서 격려해 주신다면 저는 선수들을 이끌고 두려움 없이 월드컵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 당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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