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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 갔으면 어쩔 뻔 했나, KIA 아직도 잊지 못한 다저스 투수의 진심 "내가 쓸모없는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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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안 갔으면 어쩔 뻔 했나, KIA 아직도 잊지 못한 다저스 투수의 진심 "내가 쓸모없는 투수라고 생각했는데…"

라우어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 포스트’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보낸 시간을 떠올렸다. 라우어는 지난 2024년 8월 KBO리그 KIA 타이거즈에 대체 선수로 합류해 3개월을 한국에서 보냈다. KIA에서 7경기(34⅔이닝) 2승2패 평균자책점 4.93 탈삼진 37개로 기대에 못 미쳤고, 재계약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라우어 개인적으로는 큰 전환점이었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한 라우어는 2023년 양쪽 어깨 활액낭염과 팔뚝 신경 압박 속에 구속이 떨어지며 성적이 급락했다. 2024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휴스턴 애스트로스 마이너리그에만 머물다 KIA 제안을 받고 한국으로 향했다. 
처음에 한국행을 망설였지만 라우어의 야구 인생에 신의 한 수가 됐다. 라우어는 “한국에 갔을 때 그들은 내가 훌륭하다는 확신과 자신감을 줬다. 1년 반 동안 ’95마일(152.9km)을 던지지 못하면 쓸모없다’는 말을 계속 들었다. 나도 그 말을 점점 믿기 시작했다”며 한국에 오기 전까지 구속 스트레스로 자신에 대한 의구심이 컸었다고 털어놓았다. 
라우어는 “난 98마일(157.7km)를 못 던진다. 하지만 패스트볼을 98마일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는 충분히 좋은 오프스피드 구종이 있고, 정확한 위치에 던질 수 있다. 타자들한테 ‘다른 구종들과 어우러져 네 패스트볼은 잘 보이지 않는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그것이 나를 좋은 투수로 만들었다. (KIA에서) 그런 확신을 줬다”며 KIA 구단이 자신의 장점을 봐줬다고 떠올렸다. 
KBO리그의 ‘올드스쿨’ 스타일 야구 속에서 라우어는 자신의 스타일대로 돌아갔다. 1번 타자는 컨택과 스피드형이고, 하위 타자들은 출루를 위해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유형으로 라우어는 “타선을 어떻게 상대할지, 특정 타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생각했다. 원래 나를 좋게 만들었던 것으로 돌아가는 게 좋았다”고 말했다. 
KIA 코칭스태프도 라우어에게 스스로 투구폼을 다듬을 수 있는 자유를 줬다. 그는 “기본적으로 3개월 동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깊이 생각하며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다. 그 누구도 내게 ‘노’라고 말하지 않지 않았다. 그래서 내 투구 메커니즘에 다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이것저것 시험하고 조정할 수 있었다. ‘좋아, 이제 남은 건 전력으로 던지는 것뿐이야’라는 느낌이었다”고 돌아봤다. 
한국시리즈 3차전 호투에도 불구하고 라우어는 KIA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한국에서 보낸 시간은 3개월에 불과했지만 라우어에겐 자신의 투구 스타일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갖게 된 계기였다. 
미국으로 돌아간 라우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메이저리그 유턴에 성공했다. 지난해 4월말 맥스 슈어저의 부상으로 콜업된 뒤 롱릴리프로 시작해 대체 선발로 로테이션을 꿰찼다. …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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