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컨디션”이라던 피겨 차준환 알고 보니… “복숭아뼈에 물 차, 이번만 버티자 했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4 조회
- 목록
본문
차준환(서울시청)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극심한 오른쪽 발목 통증을 안고 경기에 임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차준환은 18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 인근 연습 링크장에서 훈련한 뒤 연합뉴스 등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는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고민하는 이유를 묻자 주저하다가 “사실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라며 “최근 한 달 동안 (발에 딱 맞지 않는 문제로) 스케이트를 많이 바꾸면서 훈련했는데 발목이 눌리면서 통증이 심해졌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오른발 복숭아뼈 주변에 물이 차서 그걸 빼는 과정을 반복하며 이번 올림픽을 준비했다”며 “일단 이번 올림픽까지 버티자는 생각으로 임했다”고 털어놨다.
차준환은 올림픽을 앞두고 이런 몸 상태를 공개하지 않았고, 경기 직전까지도 “최고의 컨디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리 상태를 위해서 별로 내색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 정도 통증은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밝혔다.
차준환은 “밀라노에 입성하기 직전부터 몸살 기운이 있었고, 비행기에 타기 전 비타민 C를 먹은 뒤 푹 잤더니 조금 나아졌다”며 “프리 스케이팅이 끝나자 몸에 긴장이 풀리면서 목이 아프더라. 감기 증세가 프리 스케이팅 이후 심해져서 다행”이라고 했다.
차준환은 최악의 몸 상태에도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그는 11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92.72점, 14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181.20점, 최종 총점 273.92점으로 4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 최고 순위(5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올림픽을 끝낸 차준환은 22일 갈라쇼에 출전할 예정이다. 뮤지션 송소희가 부른 ‘낫 어 드림’(Not A Dream)에 맞춰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밀라노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다만 그는 2030 알프스 동계 올림픽 도전에는 확답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대한체육회는 이탈리아 ‘칸초네의 여왕’으로 불렸던 가수 밀바의 딸인 마르티나 코르냐티가 지난 15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코리아하우스를 방문해 차준환에게 어머니의 노래를 써줘서 고맙다는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알렸다.
차준환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지난 시즌 사용했던 ‘미치광이를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로 바꿨다. 이 프로그램은 2021년 작고한 이탈리아의 국민가수 밀바가 불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