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GK 절망..."공이 튈 때마다 한국 선수가 먼저 도착하더라" 홍명보호 고지대 전략 적중, 체코에 악몽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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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매체 'Vseosportu'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골키퍼 코바르시는 이날 경기장에 나선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4개의 선방을 기록했지만 결국 패배자로 경기장을 떠났다"며 그의 활약과 경기 후 인터뷰를 조명했다.
한국은 12일 멕시코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22분 황인범의 동점골과 후반 35분 오현규의 역전골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이로써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무려 16년 만에 월드컵 첫 경기에서 승리를 따냈다.
반면 체코에는 악몽 같은 경기였다. 경기 흐름에서 밀리고도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내리 두 골을 허용하며 무너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국의 공격을 연달아 막아낸 코바르시에게는 더욱 아쉬움이 크게 남을 수밖에 없었다.
이날 코바르시는 90분 동안 한국의 유효슈팅 6개 가운데 무려 4개를 막아냈다. 기대실점값이 2.06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제 몫을 다한 활약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도 두 골을 내준 코바르시에게 평점 6.8을 부여하며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코바르시의 집중력은 경기 내내 빛났다. 한국은 유효슈팅 6개를 포함해 총 15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체코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세컨드 볼까지 연이어 따내며 2차 공격을 만들어냈다는 점을 고려하면 코바르시가 아니었다면 체코가 더 큰 점수 차로 패할 수도 있었다.
매체 역시 "코바르시는 전반부터 자신에게 도달해서는 안 될 상황까지 처리해야 했다"며 "이강인의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에는 황인범과 이재성의 연속 슈팅까지 저지했다. 손흥민이 단독 기회를 잡았을 때도 빠르게 골문을 박차고 나와 위기를 막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코바르시 역시 경기 후 "우리는 세컨드 볼을 따내는 데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다. 공이 튀어나올 때마다 항상 한국 선수가 먼저 도착했다. 손흥민도 자주 그 자리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결과적으로 한국은 체코를 전술과 체력, 활동량에서 압도하며 끊임없는 압박을 가했고 승리까지 가져왔다. 고지대 환경에 대비한 사전 준비에서도 두 팀의 차이가 드러났다.
한국은 해발 1,561m에 달하는 과달라하라의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약 3주 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입성해 사전 캠프를 진행했다. 비슷한 고도의 환경에서 일찌감치 훈련하며 고지대 적응에 공을 들였다.
반면 체코는 고지대가 선수들에게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에서 훈련을 이어가다 경기 하루 전에야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들어오는 이색적인 전략을 선택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러한 선택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체코 선수들은 경기 내내 한국의 왕성한 활동량과 압박에 고전했고, 세컨드 볼 싸움에서도 계속 밀렸다. 그 부담은 고스란히 코바르시에게 향했고 그에게는 악몽 같은 월드컵 첫 경기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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