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행복했습니다” 염갈량 1호 트레이드→방출 최승민, 팬들에게 감사 인사 남기다

LG는 지난 25일 선수단 정리 작업을 통해 5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투수 심창민 김의준, 포수 박민호, 외야수 최승민, 내야수 김수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최승민은 27일 자신의 SNS에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남겼다. 
최승민은 “안녕하세요, 최승민입니다. 저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엘지트윈스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되었습니다. 아쉬움도 있고 미련도 남지만, 그보다 더 크게 느껴지는 건 지금까지 저를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함입니다. 좋을 때나 힘들 때나 흔들리지 않고 손을 내밀어주신 덕분에 저는 정말 행복한 선수로 남을 수 있었습니다.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날에도, 무언가 잘 풀리지 않아 스스로와 싸우던 시기에도 여러분의 응원은 늘 제게 다시 일어설 이유가 되어주었습니다. 그 힘이 없었다면 저는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겁니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이어 그는 “비록 엘지트윈스에서의 유니폼은 벗지만, 팬분들과 함께한 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기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여러분이 보내주신 응원의 마음만큼은 잊지 않고 빠른 시일 안에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따뜻한 응원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정말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승민은 2023년 7월말 NC 다이노스에서 LG 트윈스로 트레이드됐다. 염경엽 감독이 LG 사령탑을 맡은 이후 첫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선수다. 염 감독은 대주자 스페셜리스트가 필요했고, NC 2군에서 뛰고 있던 발빠른 최승민을 영입했다. 
최승민은 2023시즌 NC에서 1군에서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LG 이적 후 38경기에 출장해 타율 7푼1리(14타수 1안타) 1타점 8도루 10득점을 기록했다. 2023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돼 대주자로 2경기 출장해 1도루 2득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2024시즌 57경기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1타점 11도루(도루 실패 7개) 20득점을 기록했고, 올해는 19경기 5타수 무안타 1도루(도루 실패 2개) 6득점으로 입지가 줄어들었다. 최승민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시즌이 끝나고 방출 통보를 받았다. LG에서 3년간 대주자로 30도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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