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말소' KIA 국내 1선발 과감히 제외, 왜?…"올러도 갑자기 156㎞ 던지고 염증 와서"[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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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과감히 결단을 내렸다. 한 달 사이 국내 1선발로 자리매김한 우완 황동하에게 휴식을 주기로 했다. 황동하는 10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군으로 내려가진 않고,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휴식에 집중한다. KIA는 빈자리에 2026년 6라운드 신인 투수 지현을 콜업했다. 황동하는 본격적으로 선발로 전환한 지난달 이후 최고의 페이스를 자랑하고 있다. 5월 이후 등판한 7경기에서 5승1패, 39⅓이닝, 평균자책점 2.29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가 같은 기간 3승3패, 37이닝, 평균자책점 3.16, 제임스 네일은 1승2패, 41⅓이닝, 평균자책점 3.70을 기록했다. 현재 KIA 선발진에서 외국인 원투펀치보다 더 든든한 존재가 황동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왜 지금 갑자기 휴식을 부여하는 걸까. 당장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예방에 무게를 뒀다. 이 감독은 "그동안 (황동하가) 많이 던졌다. 지금 페이스면 130~140이닝 정도 던져야 하는 페이스라. 열흘 정도 한번 빼주고, 다음에 올스타 휴식기 때 또 열흘 정도 쉬면 후반기에 그래도 조금 나을 것 같았다. 지금이 적절한 타이밍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올러가 팔꿈치 염증으로 고생한 탓에 마운드 전체가 무너졌던 아픈 기억도 결단에 도움이 됐다. 올러는 전반기 막바지에 열흘 정도 쉬고 돌아올 계획이었는데, 갑자기 팔꿈치 염증이 심해지는 바람에 2개월 정도 자리를 비운 뒤에야 마운드에 다시 설 수 있었다. 그사이 KIA는 하위권으로 추락했고, 8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 감독은 "작년에 올러도 갑자기 156㎞ 이렇게 던지고 난 뒤에 염증이 왔다. 그래서 그런 것들을 잘 체크하고 있는데, 지금 타이밍이 (황)동하가 확실히 쉬어야 하는 타이밍인 것 같다"고 했다. 황동하는 전날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쾌투를 펼쳐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3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이닝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던 아쉬움을 충분히 달랬다. 황동하는 "지난주 롯데전에서 좋은 흐름이 끊기는, 불만족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안 좋은 흐름도 계속되면 안 되기에 오늘(9일) 경기를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려고 했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가 많이 남았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다. 선발투수로서 최대한 버틸 수 있을 때까지 버티는 게 남은 시즌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 감독은 "잘 던지고 편하게 열흘을 쉴 수 있을 것 같다. 공도 씩씩하게 잘 던지고, 마지막에 6회에도 구속 안 떨어지고 계속 유지하는 것을 보니 아직 스태미너는 괜찮은 것 같다. 지금은 본인이 괜찮아도 조금 있으면 공에 힘이 떨어질 것 같으니까. 예방하려 한다"고 했다. 황동하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에는 김태형이 들어가고, 김태형이 맡았던 롱릴리프 임무는 지현이 이어 받는다. 지현은 올해 퓨처스리그 11경기에 선발 등판해 53⅓이닝, 31삼진,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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