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토미존 드래프트거든요" 이걸 웃어도 될지…곽도규는 그래도 웃었다, 왜 그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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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규는 19일 광주 LG전에 앞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월 12일 1군 말소 후 402일 만의 1군 복귀다. 지난 2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하기 시작해 6차례 '재활 등판'을 거쳤고,
지난 1년의 재활 기간에 대해 곽도규는 "목표가 눈앞에 보이지 않은 상태에서 매일 하루하루를 반복하는 게 힘들었다. 당장 얻는 게 없는 것처럼 느껴지고, 매일 의미 없는 것들을 반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또 "서로 이런 운동은 이렇게 하니까 괜찮더라, 아니면 내가 만약 과거로 돌아간다면 어떤 추가적인 준비를 할 것 같다. (김도현)형도 영철이도 그런 식으로 조언을 많이 해준 것 같다"며 함께 재활 훈련을 버틴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곽도규에 따르면 그의 2023년 드래프트 동기들은 다들 토미존 수술을 했다. 심지어 내야수로 들어온 정해원마저 팔꿈치를 다쳐 수술대에 오른 경험이 있다.
곽도규는 "이도현, 정해원…드래프트 동기들이 7명인가 8명이 토미존 수술을 했다. 수술을 부정적으로 생각하실 수는 있는데, 우리끼리는 이미 한 번 수술을 했으니 좋은 드래프트로 남을 자신이 있어서 그런 대화방을 만들었다. 토미존 수술 선배들이 많아서 그 친구들이 해준 조언, 동기들의 조언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그전까지는 '비과학적'이라 거리를 뒀던 치료 방식의 도움을 받고 깜짝 놀란 일화도 들려줬다. 곽도규는 "이지마 접골원에서 받은 치료가 효과가 좋았다. 사이비 종교 같은 느낌을 받아서 처음에는 외면했다. 전기치료 한 시간을 받고 나니까 팔이 다 펴지더라. 왜 좋다고는 말 못하는데 효과를 부정했다가 완전히 달라져서 이제는 찬양한다"며 웃었다.
곽도규는 이제 '후회 없이' 1군 마운드에 서고 싶다고 했다. 그는 "결과는 운에 따를 거다. 내가 원하는 대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만 잘 하고 내려온다면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점수를 주는 건 타자가 잘 쳐서일 수도 있다. 내가 원했던 대로만 잘 실행하고 내려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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