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 백업’ 이도윤, 11년차에 기량 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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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2026시즌 초반 마운드 불안을 막강 화력으로 보완하며 순위 경쟁에 나서고 있다. 4번 타자 노시환이 부진하고, 베테랑 채은성의 부상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도 지난 시즌 풀타임 활약하며 부쩍 성장한 3번 타자 문현빈과 두 시즌만에 재합류한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 그리고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강백호가 엄청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한화 타선을 더 무섭게 만드는 요소는 하위 타순이다. 25일 현재 한화의 하위 타순 타율은 0.278(2위)로 훌륭하다. 그 중심에 프로 11년차에 접어든 베테랑 이도윤이 있다. 이도윤은 3루수 노시환, 유격수 심우준, 2루수 하주석의 빠질 때마다 빈자리를 채우며 활력소가 되고 있다. 이도윤은 올 시즌 현재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106타수30안타) 14타점 13득점의 만점 활약을 보여준다. 출루율 0.327, 출루율과 장타율을 더한 OPS는 0.685에 득점권 타율 0.345까지 백업으로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성적이다. 북일고 출신인 우투좌타 내야수 이도윤은 한화가 2015년 2차 3라운드에 지명한 유망주다. 팀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지만, 2023시즌부터는 꾸준히 백업으로 기회를 얻는 핵심 전력이다. 어느새 프로 11년 차가 된 이도윤은 “경험이 쌓이면서 쳐야 할 때와 어떤 공을 노리고 쳐야할 지 등이 정리가 돼 초반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내가 많이 보여줘야 한다’는 조급함도 많이 사라지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운도 따르면서 지금은 생각한대로 잘 되고 있다”며 웃었다. 이도윤은 현재 2군으로 내려간 하주석 자리에서 그야말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한화가 시즌 첫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한 대전 두산전에서 이도윤의 존재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 이도윤은 22일 경기에서 4타수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수비로도 팀을 구했다. 2점차 리드에서 9회 마무리 이민우가 선두 타자 안타를 맞았다. 이때 후속 김민석의 안타성 타구를 막아 아웃시킨 것도 이도윤이었다. 새로 마무리를 맡은 뒤 2경기 연속 실점했던 이민우를 구한 수비였다. 이민우는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세이브와 함께 팀 승리를 지켰다. 이미 여러 차례 호수비로 팀을 구했던 이도윤은 “수비하면서 집중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거다. 팀 분위기, 흐름을 잘 지켜야 할 때는 점수를 주지 말아야 할 때가 있다. 투수들이 어려울 때, 긴박한 상황에서 선수들이 수비에서 본인 역할에 집중하도록 서로 대화하고 노력을 많이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도윤은 올해 한화에서 확실히 달라진 무게감을 보여준다. 23일 2차전에서도 5타수2안타 1득점, 24일에는 4타수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내야 멀티 백업인 이도윤, 김태연 등의 활약으로 시즌 초반 고비에서 선방 중이다. 이도윤은 “그 동안 타석에서 ‘저 선수가 해줄 것 같다’는 기대감을 주는 타자는 아니지 않았나. 올해 점점 그런 기대감으로 봐주시니까 좋다. 자신감도 커졌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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