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현역 연장… 벼랑 끝에서 동아줄 잡은 이청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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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저격 ‘골프세리머니’ 후
‘+1’ 옵션 행사 포기하며 울산과 결별
‘항명’ 이미지+‘38세’…은퇴기로서
윤정환 손 잡고 마지막 기회 잡아
은퇴 위기에 몰렸던 이청용(38)이 선수 생활을 연장한다. 인천 구단은 11일 이청용 영입을 발표하며 “팀에 안정감과 리더십을 더해줄 선수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팀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청용은 “팀이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경기장에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쏟아내겠다. 팬 여러분께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청용은 2025시즌 울산 HD에서 뛰다 12월 말 계약이 만료됐다. 구단이 1+1 계약의 ‘+1년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종료됐고, 올해 1월 25일 결별이 공식 발표됐다. 이청용이 울산을 떠난 배경에는 지난해 10월 터진 ‘골프 세리머니’ 논란이 있다. K리그1 33라운드 광주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쐐기골을 넣은 이청용은 관중석을 향해 골프 스윙 동작을 반복했다. 경기 후에도 같은 동작을 다시 선보였다. 이청용의 세리머니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신태용 감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됐다. 신 감독은 해임 전 원정 이동 중 ‘골프백 사진’이 유출되면서 ‘감독이 원정 중 골프를 친다’는 오해를 샀다. 뒤늦게 골프백을 집으로 되돌려보낸 것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지만, 이청용이 감독을 조롱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울산과 K리그 커뮤니티에는 비판과 옹호가 뒤섞여 여론전이 벌어졌다. 일부 팬들은 이청용 개인과 가족을 향해 과격한 표현까지 썼고,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는 도 넘은 비난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청용은 올해 1월 울산 결별을 발표하면서 손편지로 “지난 시즌 세리머니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 선수로서, 고참으로서 감정보다 더 이성적으로 행동했어야 했다”고 사과했다. ‘감독 저격’, ‘항명’이라는 프레임이 고착되면서 커리어와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고, 38세 나이에 이 같은 논란까지 겹치면서 선수 생활이 사실상 끝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인천이 이청용에게 손을 내밀었다. 2024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인천은 2025시즌 K리그2에서 승점 77점으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1년 만에 1부로 복귀했다. 승격 첫해 잔류는 물론 재도약을 노리는 인천으로서는 월드컵과 프리미어리그 등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를 큰 투자 없이 데려올 수 있다면 나쁜 선택은 아니었다. 이청용이 연봉과 계약 조건을 낮추면서 양측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윤정환 감독은 일각의 우려에도 선수의 이미지보다 실력과 팀 기여도를 우선시해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청용이 A매치 89경기를 뛰면서 쌓은 경험과 측면에서의 창의적 연계 능력 등은 인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후방 빌드업과 조직적인 패스를 중시하는 윤 감독의 축구 색깔과 이청용의 플레이 스타일이 어우러진다면 더 할 나위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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