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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덕분에 웹이 8이닝 던졌다"…엠엘비닷컴도 호수비에 감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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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덕분에 웹이 8이닝 던졌다"…엠엘비닷컴도 호수비에 감탄

이정후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경기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한 이정후는 시즌 24번째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도 0.328에서 0.331(245타수 81안타)로 상승했다.
가장 빛난 장면은 수비였다.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마이클 부시가 로건 웹의 초구를 받아쳐 우측 펜스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장타가 예상되는 순간 이정후가 전력 질주했다. 316피트(약 96.3m)짜리 타구를 향해 달린 그는 우측 펜스에 몸을 부딪히면서도 공을 끝까지 놓치지 않았다. 추가 실점을 막아낸 결정적인 호수비였다. 마운드에서 타구를 지켜보던 웹도 두 팔을 뻗으며 감사를 표했다.
이정후의 수비에 힘입어 웹은 추가 실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이날 웹은 8이닝 7피안타 7탈삼진 1실점(비자책) 을 기록,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특히 두 경기 연속 8이닝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도 이정후의 활약을 조명했다. 매체는 '이정후의 멋진 수비 덕분에 웹은 두 경기 연속 8이닝 투구를 소화해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플레이를 소개했다.
엘엘비닷컴은 "웹의 등판은 8회초 토니 바이텔로 감독이 마운드로 나오면서 끝나는 듯했다"며 "그는 105개의 공을 던진 상태였고, 첫 실점을 한 직후였다. 하지만 그는 감독을 설득해 2사 2루 상황에서 부시를 상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정후가 수비로 부시의 타구를 잡아내면서 그 결정은 옳은 선택이 됐다"며 "이정후의 호수비 덕분에 웹은 두 경기 연속 8이닝을 소화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토니 바이텔로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웹의 활약은 경이로웠다"면서도 "이정후가 거기에 마침표를 찍은 셈"이라고 평했다.
웹은 "나를 교체하지 않은 바이텔로 감독의 결정이 끔찍해질 뻔했다. 다행히 이정후가 그 공을 잡았다. 무사히 경기를 끝낼 수 있어서 기쁘다"고 이야기했다.
엠엘비닷컴은 이정후의 도전 정신에도 주목했다. 매체는 "이정후는 2024년 MLB 데뷔 시즌 수비 도중 펜스에 부딪혀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을 마감했던 경험이 있다. 지금도 펜스 앞에서 수비해야 할 때면 '몸이 굳는다'고 인정했다"며 "그는 이러한 불안감을 떨쳐내고 웹을 돕겠다는 굳은 의지로 두려움 없이 공을 향해 달려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이정후는 "웹이 이닝을 꼭 끝내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다"며 "나는 외야에서 그를 지켜보고 있었다. 정말 도움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타구를 잡았다"고 전했다.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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