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다시 ML 1위 추격 시작…2G 연속 무안타→멀티히트 활약 "그게 야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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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7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첫 타석부터 안타가 나왔다. 3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콜린 레아의 4구째 시속 94.8마일(약 153km)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5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레아의 3구째 시속 93.6마일(약 151km) 직구를 받아쳤고, 3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이후 1사 2루에서 드류 길버트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득점까지 올렸다. 이정후는 세 번째 타석과 네 번째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시즌 타율을 0.328에서 0.331(245타수 81안타)로 끌어올렸다. MLB 전체 타율 2위에 올라 있는 이정후는 이 부문 선두 오토 로페즈(마이애미 말린스·0.343)와의 격차를 0.012로 좁혔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활약했다. 샌프란시스코가 4-1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마이클 부시의 장타성 타구를 펜스에 부딪히며 잡아냈다. 이정후의 수비를 지켜본 선발 로건 웹은 두 팔을 번쩍 들며 환호했고, 관중석에서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경기 후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 'KNBR' 등 미국 현지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한 이정후는 "웹이 그 타자까지 상대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투구수가 더 많아지면 안 됐고, 어떻게든 그 타구를 잡고 이닝을 끝내고 싶은 생각이 커서 (타구를) 쫓아갔다"며 8회초 호수비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사실 (2024년에) 어깨 부상을 한 번 당하고 나서 펜스 쪽으로 가면 나도 모르게 몸이 경직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런 생각 없이 공만 보고 쫓아가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빅리그 첫해였던 2024년 5월 13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서 장타성 타구를 처리하려다 펜스에 충돌했고, 왼쪽 어깨를 다쳤다. 이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뒤 수술을 받았고,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으로 이동하며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빅리그 2년 차였던 지난해에는 150경기에 출전해 560타수 149안타 타율 0.266, 8홈런, 47타점, 10도루, 출루율 0.327, 장타율 0.407을 기록하며 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완주했다. 다만 타격에서 기복을 보였고, 수비에서도 불안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초반에도 한 차례 위기가 있었다. 이정후는 지난달 23일 허리 근육통으로 10일짜리 IL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았고, 순조로운 회복세를 보인 끝에 지난달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몸 상태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이정후는 지난달 15일부터 이어온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계속 늘려가며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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