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의 당구인' 해커 돌풍? 32강에서 막혔다, 최연소 PBA 챔프와 사제 대결도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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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당구(PBA)에서 5시즌 만에 등장해 시즌 랭킹 1위를 꺾었던 의문의 당구 방송인 해커의 돌풍이 막을 내렸다.
해커는 21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27시즌 개막 투어 '우리금융캐피탈 PBA 챔피언십' 남자부 32강전에서 임성균(하이원리조트)에 덜미를 잡혔다. 세트 스코어 0-3 완패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앞서 해커는 128강전에서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를 3-0으로 완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시즌 우승과 준우승 2회로 PBA 대상을 받은 산체스였지만 아마추어 최고 수준인 국제식 대대 40점을 치는 재야의 고수 해커에 막혔다.
해커는 당시 와일드카드로 2021-22시즌을 뛰었는데 프로 테스트를 거치지 않아 일부 선수들 사이에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다. 또 심리전이 중요한 경기에서 가면을 쓰고 출전해 상대가 표정을 읽을 수 없다는 점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다만 PBA 측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야 하는 프로 스포츠에서 오히려 권장해야 할 부분이라고 해명했다.
5시즌 만에 나타난 해커는 산체스를 제압하며 재야의 고수다운 실력을 뽐냈다. 경기 후 해커는 "오랜만의 공식 경기라 설렘을 안고 출전했는데 어린 시절부터 존경해온 산체스 선수와 경기해서 너무 영광이었다"면서 "훈련했던 기량만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었는데, 산체스 선수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커는 또 가면에 대해 "5년 전에도 받은 질문인데 사실 제가 당구를 더욱 잘 칠 수 있는 컨디션은 가면을 벗었을 때"라면서 "PBA 투어에서 '당구 인플루언서 해커'로 불러주셨기 때문에 가면을 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나서 가면을 벗고 제 본명으로 PBA에 도전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여세를 몰아 해커는 64강전에서 2022-23시즌 신인왕 안토니오 몬테스(스페인)도 3-0으로 완파했다.
다만 해커의 기세는 임성균에게 막혔다. 임성균은 2021-22시즌부터 PBA에 합류한 영건으로 준우승과 4강 진출 1번씩을 이룬 바 있다.
해커를 정신적인 스승으로 언급했던 PBA '최연소 챔피언' 18살 김영원(하림)도 16강 진출이 무산됐다. 지난 시즌 왕중왕전 등 2회 우승을 이룬 김영원은 '킹스맨' 김재근(크라운해태)에 1-3으로 졌다. 128강, 64강전을 승부치기 끝에 힘겹게 이겼지만 개막 투어를 32강전으로 마쳤다.
앞서 해커는 김영언에 대해 "현재 PBA에서 가장 잘 하고, 뜨거운 선수로 분명 쉽지 않은 상대"라면서도 "그럼에도 아직 영원이는 더 배워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서 만나게 된다면 더 알려주겠다"고 선의의 대결을 기대했다. 그러나 해커와 함께 김영원도 탈락하면서 사제 대결은 다음 기회로 미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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