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내려갔는지 알아?" 아쉬운 수비→1군 말소 이게 문책성 교체가 아니었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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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빈은 바로 다음 날 1군에서 제외됐다. 이미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053으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져 있었고,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까지 저질러 1군 말소가 의외의 결정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의 1군 말소 후 여기에 대해 특별히 코멘트를 하지는 않았다.
1군에서 말소된 이영빈은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실전 감각 회복에 주력했다. 타석에서는 9경기에서 타율 0.344, OPS 0.864를 기록했다. 그리고 열흘이 지난 뒤 바로 1군 엔트리에 복귀했다. 14일 롯데전에는 3루수 대수비로 교체 출전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다.
염경엽 감독은 14일 잠실 롯데전에 앞서 이영빈의 열흘 전 1군 말소에 대해 '문책성 조치'가 아니었다고 했다. 대신 김정준 수석코치를 통해 '태도'를 바꿀 필요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무슨 태도를 말하는 것일까. 노력에 대한 얘기는 아니다. 염경엽 감독은 "이영빈은 야구하는 스타일을 바꿔야 한다. 진짜 열심히 하는 선수다. 보이지 않게 열심히 한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계속 그대로 두면 오해를 받을 수있다. 삼진 먹고 인상쓰고 들어오는 거랑 멀뚱멀뚱 들어오는 거랑은 천지차이다. 상대 팀이 보기에도, 팬들이 보기에도 그렇다"고 말했다.
또 "열심히 안 해서 내려보낸 것도 미워서 내려보낸 것도 아니다. 그걸 고치기 위해서 내려보낸 거다. 한 번은 자극을 줘야 했다. 왜 괜히 오해를 받나. 조금만 못하면 '하기 싫으냐'는 소리를 들을 수있다"며 "기술적인 얘기가 아니다. 프로선수답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보이는 게 기본이라는 거다. '오버'하는 건 차라리 낫다. 자제하게 하면 되니까. 그리고 그럴 성격도 아니다. 그래도 성향을 바꿔야 야구도 공격적으로 바뀐다"고 밝혔다.
이영빈은 김정준 코치를 통해 염경엽 감독의 요구사항을 전해들었다며 "야구할 때의 모습, 그런 것들에 대해 얘기하셨다. 삼진 먹고 나서 고개 숙이고 그런 면들"이라면서 앞으로 달라진 면을 보여주겠다는 말과 함께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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