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뿔싸' 무사 2루 뼈아픈 '3구 삼진', 김하성 고개 떨궜다…안타 없이 1볼넷, 팀도 1점 차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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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 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에 그쳐 안타를 쳐내지 못했다.
좌투수들을 주로 상대했기에 더 아쉬웠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포스터 그리핀의 4구 가운데로 몰린 스위퍼를 받아쳤으나 평범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 2번째 타석에서는 높게 뜬 중견수 뜬공을 쳤다.
우천으로 한동안 경기가 중단된 후 7회 말에 3번째 타석이 돌아왔다. 팀이 0-1로 밀리던 가운데, 2사 2루의 득점권 기회에서 김하성은 좌완 불펜 앤드루 알바레스를 상대했다. 하지만 높은 커브 2개를 그대로 지켜보며 0-2 카운트에 몰렸다.
결국 조급해진 김하성은 몸쪽 낮게 떨어지는 3구 커브에 속절없이 방망이가 헛나갔다. 뼈아픈 '3구 삼진'으로 애틀랜타는 4회 이후 처음으로 맞이한 값진 득점권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김하성의 타석은 9회에 한 번 더 돌아왔다. 0-2로 밀리던 가운데 1사 1, 2루에서 일라이 화이트의 땅볼을 2루수 나심 누녜스가 포구하지 못했고, 그 사이 2루 주자가 득점했다. 다시 1점 차가 된 채로 1, 2루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섰다.
앞선 타석의 실패를 만회하듯 김하성은 침착하게 볼을 골랐다. 5구 실투성 슬라이더에 파울을 치며 아쉬움도 남겼지만, 그래도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 기회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빛을 보지 못했다. 이틀 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 채드윅 트롬프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도 힘없는 1루수 땅볼을 치며 결국 애틀랜타는 1-2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김하성의 시즌 성적은 10경기 타율 0.118(34타수 4안타) 2타점 1도루 OPS 0.349가 됐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금씩 끌어올리고 있었지만, 이날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타율이 다시 하락했다.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301억 원)에 재계약하고 'FA 3수'에 도전한 김하성이지만, 개막 전부터 빙판길에서 넘어져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되는 대형 악재를 맞닥뜨렸다. 그나마 수술과 재활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복귀가 늦어지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지난달 30일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경기에 돌입했다. 이후 지난 12일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되며 복귀를 알렸으나 한동안 타격과 수비 양쪽에서 부침을 겪으며 너무 서둘러서 돌아온 것이 아닌가 하는 평가까지 나왔다.
'SB 네이션' 산하 애틀랜타 전문 팟캐스트 '해머 테리터리'를 운영하는 스캇 콜먼은 "구단이 원한다면 일주일 정도 더 재활 경기를 치러도 충분했다"라며 "조금 서둘렀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이런 가운데 타격감이 올라오나 싶다가도 여전히 실투성 공을 제대로 컨택하지 못하는 등, 아직 감각이 온전치 않은지 전성기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는 상태다. 이에 너무 서둘러서 복귀한 감이 있다는 평가가 다시금 대두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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