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네르·조코비치·시비옹테크…테니스 강자들 '더위 먹고' 줄탈락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0 조회
- 목록
본문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테니스 ‘전설’ 노바크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에 이어 여자 톱랭커인 코코 고프(4위·미국), 이가 시비옹테크(3위·폴란드)까지 줄줄이 무너졌다. 유럽을 덮친 때이른 폭염에 시즌 두 번째 테니스 메이저대회 2026 프랑스오픈(총상금 6172만3000유로·약 1081억9300만원)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들이 연달아 탈락하는 이변이 벌어졌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8일째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시비옹테크가 마르타 코스튜크(15위·우크라이나)에게 0-2(5-7 1-6)로 완패했다. 시비옹테크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이 대회 3연패를 달성하며 ‘클레이 코트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롤랑가로스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가 이 대회 16강에서 탈락한 것은 첫 출전한 2019년 이후 처음이다. 경기를 마친 뒤 시비옹테크는 “긴장감 때문에 내가 해야 할 플레이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처음 있는 일도 아니고, 내가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날 여자 단식 3회전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고프가 세계랭킹 30위 아나스타시야 포타포바(오스트리아)에게 1-2(6-4 6-7<1-7> 4-6)로 역전패했다. 고프는 라켓의 장력을 유지하기 위해 냉장보관함을 사용하는 등 대책을 세웠지만 이변을 피하지 못했다.
남자부에서도 혼전이 벌어지고 있다. 이번 대회로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렸던 신네르(이탈리아)가 2회전에서 후안 마누엘 세룬돌로(아르헨티나)에게 패한 데 이어, 통산 25번째 메이저 우승을 노리던 조코비치도 3회전에서 19세 신예 주앙 폰세카(30위·브라질)와 4시간 53분 혈투 끝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세계랭킹 2위이자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는 손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남녀 단식 16강 선수 중 상위 10번 시드 이내의 선수는 남자부 3명, 여자부 4명으로, 최근 수십 년간 열린 메이저 대회 중 톱랭커 생존율이 가장 낮았다. BBC는 “이번 프랑스오픈은 남녀 단식 모두 완전히 열린 대회가 됐다. 누구나 기회를 잡을 수 있는 대회”라고 평가했다.
유럽 전역을 덮친 섭씨 30도 안팎의 폭염은 이번 대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고온의 클레이 코트에서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큰 데다 라켓 스트링의 장력이 빠르게 느슨해지면서 경기력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흙바닥이 고온에 데워지면서 공이 평소보다 더 높게 튀고 강한 회전이 걸리는 등 경기 조건 자체가 달라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자료
-
링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