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어떡해? 10년 청춘 바쳤는데 '빅클럽' 아니었다니…SON 우승시킨 감독 "토트넘 빅클럽 아냐, 방향성 모르겠다"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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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 중에서도 최상급 규모와 시설을 갖고 있는 것은 맞지만, 구단이 설정한 방향성이 분명하지 않은 데다 선수단 임금 구조 등 내부 사정을 들여다보면 토트넘을 빅클럽이라고 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그 성적과 경기력에 대한 비판 속에서도 토트넘에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안기면서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두 시즌 동안 토트넘의 유럽대항전 진출 경쟁, 무엇보다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감독의 지적에 토트넘 팬들도 어느 정도는 수긍하는 분위기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최근 방송사 '스카이 스포츠'에서 운영하는 팟캐스트인 '디 오버랩'에 출연해 이 같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그동안 토트넘을 지도했던 감독들을 보면 그 감독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공통된 방향성이 보이지 않았다"라며 "더 적절하게 표현하자면, 토트넘의 DNA 중에는 팀이 어떠한 방식으로 플레이하기를 원하는 게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는 그 길을 가고 있었지만, 동시에 해리 케인이라는 선수의 영향력을 과소평가하는 경향도 있었다"라며 "케인은 정말 놀라운 선수다. 만약 내가 케인과 함께 지난 두 시즌 동안 함께 했다면 우리는 첫 시즌에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을 거라고 확신한다. 케인의 공백을 메울 수 없었다. 불가능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지적대로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충분한 기회를 주면서 그가 프리미어리그 준우승과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일궈낼 수 있는 환경과 시간을 마련했지만, 포체티노 이후 선임한 조세 무리뉴 감독과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밀었다. 그 결과 무리뉴 감독은 컵 대회 결승전 이틀 전 경질됐고, 콘테 감독 역시 시즌 중 팀을 떠나야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나는 승리를 추구하는 DNA를 갖고 있지만, 동시에 축구도 보여주고 있다"라며 "나는 토트넘이라는 팀이 어떤 것을 구축하려고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 토트넘은 엄청난 경기장과 훌륭한 훈련 시설을 보유했지만, 막상 임금 구조를 보면 빅클럽이라고 부르기 힘든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타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에 비해 평균 임금이 낮은 팀으로 알려져 있다. 구단을 경영하는 입장에서 바라보면 재정적으로 흔들리지 않을 만한 확실한 급여 체계를 갖춘 것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선수단에 대한 투자에 인색한 팀으로 비춰질 여지도 적지 않다.
당장 10년간 토트넘을 대표했던 레전드이자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공격수였던 손흥민의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받았던 최고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9000만원)이었다. 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마커스 래시퍼드의 주급이었던 32만 5000파운드(약 6억원)의 절반보다 조금 높은 액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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