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지 16년 지났는데…한국에서도 던졌던 ML 89승 투수, 왜 아직도 기억되나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작성자 정보
- 초고속뉴스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3 조회
- 목록
본문
어느덧 세상을 떠난 지 16년째.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메이저리그 통산 89승을 거둔 故 호세 리마는 쉽게 잊혀지지 않는다. 남다른 개성과 쇼맨십, 팬서비스로 유명했던 리마의 야구에 대한 열정과 실패를 받아들이는 방법은 지금 시대에도 울림을 주고 있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리마는 야구계의 진정한 개성파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실패에 대한 독특한 시각도 지니고 있었다’며 리마를 추억했다.
존 벅이라는 포수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지난 2004~2014년 11년간 6개 팀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090경기를 뛰며 홈런 134개를 기록한 벅은 초짜 시절이었던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의 봄날을 지금도 잊지 못한다.
스프링 트레이닝의 어느 날, 벅은 ‘잼(jammed)’을 당했다. 배트 손잡이 쪽에 맞아 먹힌 타구를 의미한다. 어느 타자든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어린 벅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그때 덕아웃에서 누군가 “피넛 버터 앤드…잼!”이라고 외쳤다.
당시 휴스턴 에이스였던 리마였다. 우스꽝스런 리마의 외침에 양 팀 덕아웃에서 폭소가 터졌고, 벅도 처음에는 부끄러웠다. 리마의 외침을 들은 지 26년이 흘렀지만 벅은 지금도 그 순간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우리 모두 여기서 즐기고 있다는 메시지였다”고 떠올렸다.
45세가 된 벅은 현재 고등학교 야구 선수들을 지도하며 응급 구조대원들과도 일하고 있다. 벅은 “지금도 그 이야기를 사람들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게끔 일깨워주는 방법으로 쓴다. 그 단어, 그 표현은 임팩트가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가르칠 때나 응급 구조대원들이 뭔가 막힐 때마다 이 말을 쓰곤 한다.
이어 ‘2010년 세상을 떠난 리마는 야구를 진지하게 대했다. 전성기를 훨씬 지나서도 전 세계에서 뛰었을 만큼 야구를 사랑했지만 자신을 너무 진지하게 대하진 않았다. 실패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것이 바로 “피너 버터 앤드 잼”이라는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시절 3회를 못 버티고 난타를 당한 날에도 그랬다. 팀 동료 맨디 로페즈가 경기 후 리마를 보러 클럽하우스에 들어갔을 때 이미 리마는 옷을 갈아입고 밤 나들이를 나갈 준비를 마친 상태였다. 2004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내야수 로페즈는 “리마, 너 방금 완전 박살났잖아”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리마는 “그게 야구”라며 “오늘 밤 상대팀이 날 박살냈어. 다음에는 내가 이길 거야. 지금은 노래하러 가야 해”라고 답했다. 야구를 즐겼고, 실패를 너무 담아두지 않는 리마의 철학이 드러난 일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우완 투수로 지난 1994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데뷔한 리마는 휴스턴, 캔자스시티 로열스, LA 다저스, 뉴욕 메츠를 거치며 2006년까지 3시즌 통산 348경기(235선발·1567⅔이닝) 89승102패5세이브1홀드 평균자책점 5.26 탈삼진 980개를 기록했다. …
관련자료
-
링크
